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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진영이 집주인이었다"…이선희, 인테리어비 횡령 실체

[Dispatch=구민지기자] 그 (이촌동) 집의 주인은 권진영이었다. 이선희, 아니 '원엔터'가 지급한 인테리어 비용. 알고 보니, 권진영의 낡은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에 쓰였다. 

이선희와 권진영은 의심할 여지 없는 경제 공동체였다. 이선희는 '후크' 선장 권진영을 위해 회삿돈을 건드렸다. 권진영의 이촌동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대납한 것. 

원엔터는 지난 2014년 이촌동 A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를 지출했다. 결제 대금은 약 1,200만 원. 해당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소유주는 권진영이었다.

이선희는 원엔터테인먼트(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자신을 대표로 내세웠다. 사내이사 2명은 권진영과 딸 OO원 양. 자매 이XX 씨에게 감사 자리를 맡겼다.

이선희는 법인 설립 목적에 '공연 기획', '이벤트', '매니지먼트', '영상물 제작', '만화영화 제작', '음반 비디오 제작', '부동산 임대', '저작권 관리' 등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원엔터에서 발생하는 매출 대부분은 후크. 이선희는 후크와 매월 5,000만 원 상당의 자문료(보컬 트레이닝) 계약을 맺었고, 8년간 43억 원을 받아냈다. 

이선희는 그 돈을 자신의 자매, 권진영의 부친, 모친 등에게 알차게 나눠줬다. 원엔터는 이들 3명을 정직원으로 고용, 8년간 9억 원의 급여를 부정하게 지급했다. 

원엔터는 권진영의 사금고 역할도 했다. 부모의 용돈(?)을 월급으로 처리한 것. 그 돈이 5억 원이 넘는다. 부친이 퇴사(2020년)한 이후에도, 암보험비를 계속 냈다.  

게다가 권진영이 소유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까지 대납했다. 원엔터는 이선희의 주머니일까, 권진영의 딴 주머니일까. 두 사람이 경제를 공유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이선희의 자매1은 원엔터에서 8년간 3.5억 원을 받았다. 권진영의 부친은 2.8억, 모친은 2.4억 원을 챙겼다. 이선희의 자매2는 후크에서 8년간 4.8억 원을 벌었다. 권진영의 남동생은 5.2억 원을 가져갔다.) 

<사진출처=SN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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