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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데뷔작, 4년 만에 본다…'폭설', 소녀들의 과감한 사랑

[Dispatch=박혜진기자] “두 소녀의 우정, 그리고 사랑.”

영화 ‘폭설’(Heavy Snow)은 어떤 영화일까. 

강릉예고의 두 소녀, 수안(한해인 분)과 설이(한소희 분)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다.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2년 차 신인 시절에 촬영했다. 4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예매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도 올랐다. 

윤수익 감독은 25일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는 의미로 짧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획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먼저, 한소희에 대해 “‘설이’라는 인물이 가진 아름다움과 결부된 아픔을 잘 표현해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섬세하면서도 진지하고, 용기 있는 배우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함께 도전하고 싶었다. 배우님의 합류로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폭설’은 강릉을 배경으로 한다. 윤 감독은 “폭설이 쏟아지는 겨울 바다에서 서핑하던 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추운 바다와 따뜻한 감정을 대비시켰다. “바다와 폭설 속 산속 등 거친 풍경들이 등장한다. 그 안에 멜로가 어우러진다. 몽환적이고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감상 포인트도 짚었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게 구성된 이야기의 특성을 활용해 과감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어렵고 비현실적인 영화가 아니라는 것. “심플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설정을 추가했다”며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말했다.

‘폭설’은 오는 29일 오후 1시, 메가박스 전주 객사에서 첫선을 보인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5일 오후 1시에도 상영한다.

<사진제공=영화사 린트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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