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 차트 64년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 차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신 차트(11월 5일 자)를 예고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10집 ‘미드나잇츠’로 ‘핫 100’ 톱 10을 석권했다.
이른바 줄 세우기에 성공한 것. 앞서 드레이크가 지난해 9월 해당 차트에서 톱 10에 9곡을 진입시킨 바 있다. 스위프트가 이를 넘어섰다.
1위는 타이틀곡 ‘안티- 히어로’다. 2위는 ‘라벤더 헤이즈’, 3위는 ‘마룬’이다. 4위는 라나 델 레이와 협업한 ‘스노우 온 더 비치’다.
이어 ‘미드나잇 레인’, ‘비주얼드’, ‘퀘스천…?’, ‘유아 온 유어 오운, 키드’, 카르마’, ‘비질런티 싯’ 등이 차례로 차트인했다.
빌보드는 “단일 음반만으로 차트 톱 10을 채운 첫 사례”라며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64년 중 가장 역사적인 한 주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이번 앨범으로 핫 100 1위곡 9개를 갖게 됐다. 톱 10에 진입시킨 곡은 총 40개로 늘어났다. 빌보드 여성 최다 톱 10 차트인 기록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신보는 3일 만에 120만 장 넘게 팔렸다. 미국에서 한 음반이 일주일 간 100만 장 넘게 팔린 건 스위프트의 정규 6집 ‘레퓨테이션’ 이후 5년만”이라고 전했다.
‘미드나잇츠’는 자전적인 앨범이다. 스위프트가 심적인 아픔과 고뇌로 한밤중 잠을 이루지 못한 여러 순간을 기억하며 만들었다.
스위프트는 타이틀곡에 대해 “불안감에 대해서 파고든 적이 없다”며 “이 노래는 내가 스스로에 대해 혐오하는 모든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 투어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유니버셜뮤직, 빌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