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는 지난 10일 21만 822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헌트'는 실시간 예매율도 1위다. 오전 10시 기준, 32.7%를 차지하고 있다. 벌써 13만 1,031개 표를 팔았다. '한산'(27.5%)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헌트'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조직 내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의 이야기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다. 이정재가 연출, 각본, 연기까지 모두 담당했다. 무려 4년 동안 집필한 작품이다. 관계자는 높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다. 어느 때보다 섬세하게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특별출연진도 쟁쟁하다. 박성웅, 유재명, 이성민, 조우진, 주지훈, 황정민 등이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그려냈다.
화려한 액션으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등을 배경으로 했다. 총격전, 폭파 장면, 차량 추격전 등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완성했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각지 배급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헌트'는 앞서 제75회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됐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이다. 같은 기간 12만 5,41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502만 4,121명.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준 5만 6,082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163만 5,333명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