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이정재가 카메라 앞뒤를 오가며 열정을 쏟았다.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측은 11일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이정재와 감독으로 변신한 이정재의 상반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정재는 수많은 스태프 속에 둘러싸여 현장을 지휘했다. 꼼꼼하게 카메라에 담긴 모습을 모니터했다. 스태프들과 회의할 때는 감독으로서의 진지한 열정이 돋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재는 연기자로의 경험을 살려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베테랑 스태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전혜진은 “감독 이정재와 배우 이정재는 의상부터 다르다”고 후문을 전했다. 실제로 이정재는 본인 촬영이 없는 날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나타났다. 친근한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반면 배우 이정재는 눈빛부터 분위기까지 달랐다. 이정재는 13년 차 요원 ‘박평호’를 연기한다. 박평호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정재는 그를 단정한 머리와 반듯한 의상으로 표현했다. 스파이 ‘동림’을 추적할 때는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정재는 “관객분들에게 ‘박평호가 이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연기 고민을 털어놨다.
‘헌트’는 첩보 액션물이다.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다. 그는 카메라 앞뒤를 오가며 활약했다. 각본부터 연출, 연기, 제작까지 모두 직접 소화했다. ‘헌트’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