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으로 활동 중인 허용운 씨가 음주운전 적발 당일 한 쇼핑몰 라이브 방송에 포착됐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8일 허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17일 밤 9시 37분경 만취 상태로 본인 명의의 벤츠 차량을 몰았는데요.
허 씨는 경찰이 하차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5시간여 후인 이날 새벽 2시 허 씨를 재발견, 검거에 성공했는데요.
허 씨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로부터 수 시간 후 허 씨가 멀쩡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는 점인데요.
그는 같은 날 SSG닷컴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S22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습니다. 여성 쇼호스트와 '쓱라이브' 방송에 임했습니다.
허 씨는 밝은 미소로 소비자들을 향해 인사한 후 각 신제품 모델 특징을 소개했는데요.또 미리 준비한 퀴즈 풀이 등 무난한 진행을 선보였습니다.
함께 출연한 여성 쇼호스트는 "라이브 방송 맞느냐"는 소비자 댓글에 "그렇다.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일부 소비자가 "음주운전 하셨는데 이렇게 나와도 되느냐"고 댓글을 통해 지적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허 씨가 소속된 소속사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SSG 쓱라이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