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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라트레이, 여친 목 졸라 폭행…'나홀로 집에' 케빈의 못된 형

[Dispatch=김지호기자] 할리우드 배우 데빈 라트레이(44)가 여친을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영화 '나홀로 집에' 케빈의 형 역을 맡았던 배우다.

'피플' 등 여러 해외 매체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데빈 라트레이가 가정폭력과 구타 등 2건의 혐의로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법원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라트레이와 여자친구는 이달 초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와인 1병과 술 10잔 이상을 마셨다. 

말다툼은 바에서 시작됐다. 여자친구가 라트레이 허락 없이 팬들에게 무료로 사인 카드를 건넸다는 것. 이후 두 사람은 호텔 방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경찰에 "라트레이가 나를 침대로 밀었다. 한 손으로 목을 졸랐고, 한 손으로 입을 막았다"며 "목이 졸려 숨이 찼다. 숨을 쉬기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라트레이는 목을 조르는 도중 여자친구에게 "이게 네가 죽는 방법이야"(This is how you die)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자친구는 숨이 막히자 라트레이의 손을 깨물어 저항했다. 라트레이는 질식 시도는 멈췄으나, 여자친구의 안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여자친구는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고, 방에서 뛰쳐나갔다. 이후 개인 물품을 가지러 다시 들어갔을 때 다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친구는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왼쪽 눈 아래 멍, 오른쪽 눈 아래 자국, 왼쪽 입술 위 자국, 가슴 타박상, 팔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라트레이는 혐의를 부인 중이다. 다툼은 있었지만, 폭행까지는 아니라는 것. 변호인 측은 "의견 충돌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라트레이 측은 "2명의 경찰이 라트레이 커플과 얘기를 나눴다"며 "경찰은 라트레이를 체포·구금하기에 충분한 그 어떤 행위도 보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라트레이는 지난 22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보석금 2만 5,000달러(한화 약 3,000만 원)를 지불하고 풀려났다.

한편 라트레이는 1990년대 초반 '나홀로집에' 시리즈에서 케빈(맥컬리 컬킨 분)의 못된 형 버즈 맥콜리스터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내남자친구는 왕자님'(2004년), '블루 루인'(2013년), '네브래스카'(2013년), '마스터 마인드'(2016년)등에 출연했다. 현재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사진출처='나 홀로 집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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