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크랭크업했다. '헌트'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헌트' 측은 지난 13일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이정재가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서, 지난 6개월 동안 100회차에 달하는 대장정을 이끌어왔다.
이정재는 "스태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까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큰 도움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연기와 연출 둘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많은 준비와 고민으로 함께 호흡 맞추며 배려해주신 배우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100여 회차의 촬영이었지만,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굉장한 열기로 달려왔던 현장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전혜진은 "이정재 감독임의 모습이 대단했다. 지칠 컨디션에도 끝까지 한 컷 한 컷 신경을 쓰더라"고 칭찬했다.
허성태는 "한 쪽에 정우성 선배님, 다른 쪽에 이정재 감독님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꿈만 같았다"며 "두 분께 많은 것을 배웠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 회상했다.
고윤정은 "첫 영화라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정재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잊지 못할 현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헌트'는 첩보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이정재와 정우성은 '헌트'로 22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과거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정재가 맡은 박평호는 안기부 1팀 차장이다. 13년 경력의 빠른 촉과 남다른 정보력을 지녔다. 치밀하고 냉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정우성은 안기부 2팀 차장 김정도로 변신한다. 김정도는 넘치는 열정과 과감한 판단력이 인상적인 캐릭터. 박평호와 경쟁 구도를 보여줄 계획이다.
'헌트'에는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도 출연한다. 전혜진은 안기부 1팀 요원 방주경으로 분한다. 박평호를 보좌하는 역할이다.
허성태는 안기부 2팀 요원 장철성이 돼, 정우성(김정도 역)의 지시를 따른다. 고윤정은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학생 조유정 역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헌트'는 후반 작업을 진행한 뒤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