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정해인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강인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시리즈 'D.P.'(감독 한준희) 측이 5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탈영병을 잡는 군인으로 변신했다.
정해인은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포스가 느껴졌다.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탈영병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예고했다.
정해인은 군무 이탈 체포조(D.P.)로 차출된 안준호를 소화한다. 도망치듯 입대한 군대에서 탈영병을 찾으며 성장해가는 인물.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한준희 감독은 “사회에 있을 때부터 군대에 가서 D.P.가 되기까지 안준호의 변화에 이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D.P.조 조장 한호열 상병 역을 연기한다.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성격이다. 다만, 포스터에서는 상반된 얼굴이었다. 웃음기를 지우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균은 묵직한 눈빛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는 D.P.의 상급자, 군무 이탈 담당관 박범구 중사로 분한다. 남다른 통찰력으로 D.P.를 이끌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손석구는 찌푸린 인상으로 날카로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그는 육군 헌병대에 새로 부임한 임지섭 대위를 연기한다. 박범구 중사와 대립각을 세운다.
정해인과 구교환은 “김성균 배우가 중심을 잡아줘서 든든했다”며 “손석구 배우는 유연함을 배울 수 있는 배우다. 모니터를 보면서 놀란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놀라면서 지켜봐 왔던 두 배우와 함께 신을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로 희열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보통 작가는 “가상 캐스팅으로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배우들”이라며 “‘원래 이 역할이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는 이야기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한다.
'D.P.'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