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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고군분투, 通했다"…'날아라 개천용', 7.3% 유종의 미

[Dispatch=김지호기자] SBS-TV '날아라 개천용'이 종영했다. 주연 배성우의 음주 운전 및 하차로 위기를 맞았으나, 정우성의 투입으로 가까스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날아라 개천용'은 지난 23일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분)과 생계형 기자 박삼수(정우성 분)가 사학 재단 비리 사건을 해결했다.

이후 박태용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삼수는 조용히 시골 마을로 내려갔다. 두 사람이 모든 일을 마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태용은 자신을 찾아온 억울한 남자의 사연을 듣고 출마를 포기했다. 다시 박삼수를 찾아 "연쇄살인 사건 재심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박삼수는 거듭 거절했다. 하지만 박태용은 "평생 후회 안 할 자신 있냐"며 능청스레 돌아섰다. 박삼수는 그런 그를 서둘러 쫓아가며 가슴 벅찬 엔딩을 안겼다.

'날아라 개천용'은 버디물이다. 권상우와 배성우 투톱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며 난관에 봉착했다.

배성우는 16회까지 촬영한 상태로 하차했다. 드라마는 3주 휴방해야 했으며, 정우성이 박삼수 역으로 투입됐다.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정우성은 정우성이었다. 그는 약 10여 일의 짧은 준비 기간에도, 17~20회 분량을 제대로 소화했다. 능청스런 말투와 몸짓으로 박삼수 캐릭터를 이어나갔다.

덕분에 시청자 호평도 이어졌다. 정우성과 권상우의 케미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것. 정우성의 합류가 '날아라 개천용'에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날아라 개천용' 최종회 시청률은 6.8%(2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오르며 마무리했다.

후속으로는 오는 29일부터 SBS 5부작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 방송된다. 다음달 19일부터는 '펜트하우스' 시즌2가 전파를 탄다. 

<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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