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비투비' 정일훈(27)이 대마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룹 활동 중에도 수차례 흡연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일훈은 지난해 7월과 10월 등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마약류 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2차례 이상 조사를 받았다.
정일훈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다. 마약류 반응 모발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도출됐다.
경찰은 지난해 가상화폐 마약 거래 일당을 검거했다. 이 판매책은 감형(플리바게닝)을 위해 아이돌 가수인 정일훈의 이름을 경찰에 넘겼다.
정일훈은 차명 계좌를 통해 지인에게 현금을 입금했다. 지인은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입했다. 정일훈의 거래 내역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정일훈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입대를 했다. 지난 5월 28일 육군훈련소로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현재 양평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정일훈 측은 "도피성 입대가 아니다. 사법기관에서 내려준 법적 절차를 따랐을 뿐이다"며 "공익근무요원이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일훈은 현재 법적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측근은 "대마초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팀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일훈은 지난 2012년 7인조 아이돌그룹 '비투비'로 데뷔했다. 디지털 싱글 앨범 '비밀'을 발표했다.
<사진출처=정일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