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전 남편과의 결혼 당시 자궁 이식 수술을 고민했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하리수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습니다. 그간 밝히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쏟아냈는데요.
그는 이날 전 남편과의 10년 결혼 생활을 언급했습니다. 하리수는 "사실 결혼에 부정적이었다"며 "연예인 데뷔 후 적지 않게 유명한 사람들과 만났었는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그 사람(미키정)과 있으면 편안했다"면서 "전 남편이 남자들과의 스킨십을 정말 싫어하는데 내가 트랜스젠더라고 해서 '하리수 남편은 게이냐, 여자에서 남자가 된 거냐'는 루머가 있었는데도 날 지켜줬던 게 고마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하리수는 임신을 위해 '자궁 이식 수술'을 고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걸 서로 알고 결혼했는데 그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은 게 사람의 욕심이더라"며 "그래서 사실 성전환자에게서 나온 자궁을 이식 받으려는 생각도 했다"고 깜짝 고백했습니다.
하리수는 또 "의학적으로 가능하지만 이식하려면 면역억제제를 최소 1년 복용해야 하고, 시험관 아기처럼 해야 했다"면서 "남편이 원한 건 아니었고 그냥 제 욕심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더불어 그는 "전 남편과는 가끔씩 연락하고 지낸다"며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나 2년째 열애 중"이라고 열애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하리수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2000년대 초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진출처=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