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이하 '짐승들')이 2020년 2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짐승들' 측은 2일 2종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우성, 전도연, 배성우, 정만식, 진경, 윤여정 등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다.
첫 티저 포스터. 전도연은 짙은 메이크업을 하고, 어딘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정우성은 미간을 찌푸리고, 주먹을 쥐었다. 금방이라도 어딘가로 돌진할 듯한 느낌.
윤여정은 잔뜩 흐트러졌다. 피부는 까칠했고, 옷은 남루했다. 절망이 가득한 얼굴로 허망해했다. 정만식은 악인으로 변신했다. 다크한 눈빛이 돋보였다.
두 번째 티저 포스터. 커다란 명품 가방 안에 돈이 가득차 있었다. 하이힐을 신은 한 여성이 돈가방을 차지했다. 그녀의 발목엔, 누군가의 피가 묻어 있었다.
'짐승들'은 하드보일드 범죄극이다. 평범한 인간들이 인생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한다.
전도연은 '연희'로 변신한다.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여자다. 정우성은 '태영' 역을 맡았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는 남자.
윤여정은 기억을 잃은 '순자'가 된다. 배성우는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으로 변신한다. 진경은 미화원 '영선'을, 정만식은 고리대금업자 '박사장'을 연기한다.
'짐승들'은 다음달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