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다음은, 가온 차트가 작성한 '가온지수'다. 집계기간은 11월 23일(토요일)부터 29일(금요일)까지다.
강다니엘(TOUCHIN')의 음원점수는 4,872만 8,828점. AOA(날 보러 와요)는 1,087만 7,791점을 얻었다. 둘의 스코어 차는 대략 4배 정도다.
'디스패치'는 4일 '가온' 측에 11월 마지막 주 '가온지수' 데이터를 요청했다. 해당 지수는 SBS-MTV '더쇼' 순위 산정에 반영되는 데이터다.
SBS-MTV '더쇼'는 지난 3일(12월 첫째 주) 순위 발표 이후, 조작 논란에 시달렸다. 강다니엘의 음원점수가 AOA보다 높을 수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더쇼'의 1등 밀어주기를 의심했다. 일부 팬들은 "강다니엘은 이미 차트 아웃했다. 반면 AOA는 50~70위권을 유지중"이라며 '멜론'을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디스패치' 확인 결과, '더쇼'의 순위 산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가온'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로 강다니엘의 점수가 4배 가량 높다.
'가온' 측은 "멜론 등 특정 음원 사업자의 차트 순위를 정리한 게 아니다"면서 "12개 음원 플랫폼 사업자의 데이터를 집계해 가온지수를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SBS '더쇼' 측도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관계자는 "가온에서 (특정) 주간 데이터를 미리 제공받는다"면서 "더쇼가 인위적으로 해당 점수를 건들 수 없다"고 말했다.
'더쇼' 및 '가온'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더쇼'의 1위 선정 방식은?
"음원 40%, 음반 10%, 동영상(유튜브) 10%, 전문가 15%, 스타플레이 사전투표 5%, 실시간 투표점수 10%를 합산한다" (더쇼)
Q. 집계 기간은?
"12월 첫째 주의 경우, 11월 23일(토요일)부터 11월 29일(금요일)까지다. 이를 집계해 화요일에 방송한다." (더쇼)
Q. 음원 점수가 논란이다.
"가온차트에서 받은 음원 점수를 환산한다. '더쇼'가 해당 데이터를 건들 수 없다. 일부 팬들이 '멜론차트'와 비교, 오해를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더쇼)
Q. 디지털 음원 점수는 어떤 방식으로 집계하나.
"12개의 음원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건수 전수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이 데이터로 가온지수를 산출한다. 스트리밍·다운로드 등 서비스 상품별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가온)
Q. '더쇼'에는 어떤 자료를 제공하는가.
"가온차트도 매주 목요일 위클리 차트를 발표한다. '가온'만의 기준으로 필터링한 데이터를 공개한다. 반면, '더쇼'에는 전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더쇼'가 매주 화요일에 방송해 필터링 작업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가온)
Q. '더쇼'에 제공된 수치를 확인하고 싶다.
"더쇼에 2가지 자료를 제공한다. 음원 점수와 유튜브 데이터다. ① 강다니엘의 '터칭'은 음원에서 4,872만 8,828점을 받았다. 유튜브는 202만 4,601점이다. ② AOA의 '날 보러와요'의 음원 점수는 1,087만 7,791점이다. 유튜브는 271만 8,739점을 획득했다." (가온)
Q. 강다니엘은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음반 점수는 없을텐데.
"강다니엘의 음반 점수는 0점이다. 하지만 12개 플랫폼 전수 데이터 기준, 강다니엘의 음원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것이 '더쇼' 순위에 반영된 것이다." (더쇼·가온)
Q. 각 방송사 별로 해당 점수가 다를 수 있나?
"가온은 '인기가요', '음악중심', '더쇼', '쇼! 챔피언' 등 4개 방송사에 데이터를 제공한다. 음악방송의 방송일에 따라 집계 기준 날짜가 다르다. 가수들의 컴백 요일에 따라 반영되는 일수가 다르다.
게다가 '더쇼'의 경우 전수 데이터를 준다. '인가'나 '음중'에는 필터링 데이터를 보낸다. 분명한 건, 데이터를 조작할 수는 없다. 다만, 방송일, 컴백일, 필터링 등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날 수는 있다." (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