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경찰이 CJ ENM 본사 고위 관계자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의혹 혐의 유무를 확인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듀X'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10여 명이 입건됐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CJ ENM 본사의 고위직 관계자가 입건됐는지에 대해 "입건은 돼 있다"며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 ENM 본사를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신형관 부사장의 사무실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날 '프듀X'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 등 제작진 2명이 구속됐다.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다.
마지막으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고위 관계자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이후,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CJ ENM이 사태를 책임져야 하며 부담 멤버들을 방출해야 한다는 것.
위원회 측은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CJ ENM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요구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까지 행동과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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