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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한서희를 LA로 보냈다"…YG, 마약 은폐의 '탑'클라스

[Dispatch=오명주·박혜진기자] 2016년 11월, 한서희는 도미(渡美)를 제안받았다.

"니(네)가 외국에 나가 있기를 원하는데?" (한서희 소속사)

이것은, YG 측의 요구였다. 한국을 떠나라는 것. 해외에 머물라는 것.

한서희는 "알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장 떠나진 않았다. 그러자 YG의 재촉이 이어졌다.

다음은, 피의자 신문조서(경찰청 마수계) 2회차 일부다.

경찰 : 2016년 12월 9일 미국은 왜 가게 됐나요?

한서희 : 저희 회사 대표님이 제게 "YG에서 너 외국 나가 있기를 원하는데 넌 어때?"라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일로 출국을 늦추자 YG에서 저희 회사에 "빨리 서희 안 보내고 뭐하냐?"고 재촉해 12월 9일에 출국한 겁니다.

YG는 왜 한서희를 해외로 보내려 했을까? 2016년 10월 8일로 돌아가자. 이 사건의 '시발점'이다.

"안녕하세요. 탑입니다."

2016년 10월 8일, 한서희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낯선 번호였다.

탑 : 안녕하세요~

한 : 누구세요?

탑 : XX님께 어제 번호 물어봤어요~~

한서희가 전화를 걸었다. 먼저 "누구냐"고 물었다. "최승현"이라고 답했다. '빅뱅'의 탑이었다.

"어떻게 번호를 알았냐"고 물었다. "어제 청담동 G 카페에서 봤다. 만나고 싶어서 연락처를 땄다"는 답이 돌아왔다.

탑은 그날 저녁 9시 21분, 다시 문자를 보냈다.

"10시까지 끝날 것 같아요?^^" (탑)

한서희와 탑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새벽 4시, 안자니?"

탑은 당시 '빅뱅' 컴백을 준비 중이었다. 새벽까지 곡 작업을 했다. 그는 일이 끝날 즈음, 한서희에게 문자를 보냈다.

탑 : 아직 헤매는 거에요? (10.10.04:18)

한 : 아뇨 오빠. 친구 자꾸 전화 와서 잠시만요. (10.10.04:18)

탑 : 넵. 너무 심심해 ㅠㅠ (10.10.04:18)

10월 12일에도 문자를 보냈다. 새벽 4시 42분이었다.

탑 : 작업량이 많다 ㅠㅠ 아직 안자니?

10월 14일은 새벽 5시 56분에 보냈다.

탑 : 15분에 출발하면 되겄당

둘은 연속으로 만났다. 대마초도 나눠 폈다. 그리고 이 일은 YG의 귀까지 들어갔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

'빅뱅'은 정규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YG 입장에서 한서희는 일종의 '리스크'였다. 그런 그들의 계획은 '도미'였다. 일단, 한서희를 해외로 보내는 것.

'디스패치'는 당시 한서희 소속사 관계자와 어렵게 통화를 했다.

그는 "YG 일을 봐주는 A씨가 찾아왔다.. '탑과 (대마) 문제가 있으니 컴백 전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회사 측에서 티켓팅을 했고, 앨범 활동이 끝날 때까지 머물게 했다"고 귀띔했다.

한서희가 받은 피의자 신문 2회(경찰청 마수계)에도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경찰 : 미국에서 약 3개월가량 있었는데, 왜 이렇게 오래 머물러 있었나요?

한서희 : 원래 2016년 12월 9일 출국하여 약 한 달 정도 머물다 올해 1월 초순경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올해(2017) 2월 9일이 탑 오빠가 군 입대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대표님이 저에게 외국 간 김에 한두달 정도 더 쉬었다 오라고 하였습니다. (이하 생략)

◆ "YG의 에라 모르겠다"

2016년 12월 9일, 한서희가 LA 행 비행기를 탔다.

2016년 12월 13일, '빅뱅'이 앨범 '메이드'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에라, 모르겠다'. YG가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YG는 (컴백 전에) 탑의 대마 흡연을 알고 있었다. 이는 컴백의 심각한 위험 요소. 게다가 빅뱅은 이미 지드래곤으로 논란을 겪었다.

하지만 YG는 숨기기에 급급했다. 자숙보다 은폐를 택했다. 그들의 선택은, 그저 시간을 버는 것. 한서희를 해외로 보내 (살아있는) 증거를 감췄다.

비아이 때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한서희를 7층으로 불렀고,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 변호사를 붙였고, 말 바꾸기를 지도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수사기관은 움직이지 않았다. 비아이를 부르지도 않았다. 현재, 경찰의 부실 수사와 검찰의 뭉개기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서희의 출국길도 막지 않았다. 만약 12월 9일 공항에서 잡혔다면, 빅뱅의 컴백은 불가능했다. 

(또 다른 마약 딜러 C 씨가 12월 7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피신 과정에서 한서희를 불었다. )

빅뱅의 히트곡 ‘에라 모르겠다’. 결국, YG의 도덕적 해이를 드러내는 한 줄 요약이다.



<영상=최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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