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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 볼 일 없다?…개막식으로 본 정체성 (종합)

 

[Dispatch | 부산=김미겸기자] '★' 볼 일은 없었다. 지난해와 달리, 톱스타의 부재가 느껴졌다. 하지만 레드카펫 만으로, '별' 볼 일 없다고 속단하긴 이르다. 톱스타들의 부재에도 불구 영화제의 정체성은 더욱 강화됐다.

 

지난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비프)가 18번째 출항을 알렸다. 강수연과 중화권 스타 곽부성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영화배우 김규리가 열정적인 댄스 공연을 선사하며 닻을 올렸다.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개막작 선정부터 특별했다. '바라 : 축복'으로 포문을 연 것. 중앙 아시아 뉴웨이브 특별전을 마련했고, 임권택, 김기덕 등 한국거장의 레드카펫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서 본 BIFF의 방향성을 짚었다. 

 

 

 

◆ 개막식 | "스타 없어도, 가치 있었다"

 

올해 레드카펫은, 분명 화려하지 않았다. 강동원을 레드카펫으로 부르기 위한 BIFF 측의 황당한 협박(?)이 납득될 정도였다. 레드카펫은 한국 최고의 영화제란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였다. 안성기, 강수연, 박중훈, 하지원 등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해외 스타의 참석률도 저조했다. 사회자로 나선 곽부성이 중화권 배우 중 유일했다. 오다기리 조, 후쿠야마 마사하루, 걸그룹 'AKB 48' 출신 마에다 아츠코 등 일본 배우들이 참석해 그나마 국제 영화제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하지만 레드카펫 분위기는 활기찼다. 배우로 변신한 아이돌들이 활력소였다. 엠블랙 이준은 '배우는 배우다'로 생애 첫 BIFF 레드카펫 나들이에 나섰다. 빅뱅 탑은 '동창생'의 주연 자격으로 참석했고, 2PM 택연은 '결혼전야' 프로모션을 위해 BIFF를 방문했다. 단조로운 레드카펫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 정체성 | "아시아·한국 영화 주목"

 

이번 BIFF는 정체성을 찾는 데 주력했다. 한국 및 아시아의 우수한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취지. 그만큼 상영작을 고르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 기색이 역력하다. 부탄 영화 '바라 : 축복'을 개막작으로, 한국 독립영화 '만찬'이 폐막작으로 선정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무엇보다 중앙아시아의 뉴웨이브 영화 특별전에 주목할 만하다. 뉴웨이브 영화란, 구 소련 정권의 붕괴 및 내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은 작품. 다미르 마나바이 감독의 '수르제키-죽음의 천사', 자항기르 카시모프 감독의 '가난한 사람들', 바코 사디코프 감독의 '축복받은 부카라'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선 임권택 감독 회고전이 열린다. 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총 101편의 작품 중, '두만강아 잘 있거라', '씨받이', '서편제' 등 현재 보존된 70여 편이 전부 상영된다. 故 박철수 감독의 추모전도 준비됐다. '어미', '녹색의자 2013 러브 컨셉츄얼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즐기기 | "심심하지 않을까?"

 

비교적 심심했던 개막식 풍경.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하정우, 정우성, 송강호 등 톱스타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향후 10일간 야외무대인사, GV(관객과의 대화), 오픈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프 피플과 소통할 전망이다.

 

BIFF 관객이라면 직접 수상작 선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 부문을 신설한 것. 관객들은 소나무 마크가 표시된 11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직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기쁨을 직접 느낄 기회다.

 

소통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관객이 할 일이다. 우선 이번 영화제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배우 강동원이 레드카펫에 서지 못하는 사정을 밝히자, 주최측에서 BIFF 출입 금지령을 내린 것. 소통의 가치를 내세웠지만, 관객과 배우의 소통을 막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사진=이승훈기자, BIFF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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