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한국과 중국의 톱스타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 한국 대표 배우 송혜교, 장동건, 정우성 등과 중국 대표 배우 양조위, 장쯔이 등이 레드카펫을 함께 밟았다.역대 영화제 사상 가장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제 5회 중국영화제 레드카펫이 16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날 레드카펫의 주인공은 개막작 '일대종사' 팀이었다. 왕가위 감독을 필두로 송혜교, 양조위, 장쯔이 등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중에서도 송혜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송혜교가 등장한 순간,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한국 대표 미녀다웠다. 투명한 피부와 함께 무결점 미모를 자랑했다. 스타일링은 우아했다. 화이트 원피스와 단발 헤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여유있는 태도도 인상적이었다. 레드카펫을 좌우로 돌아 보며 여러 포즈를 취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즐길 줄 아는 모습이었다. 남다른 팬서비스도 보였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눈인사를, 카메라를 향해서는 손을 흔들었다.
그외 '일대종사' 팀의 활약도 눈부셨다. 왕가위 감독은 넉살 좋은 미소로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양조위는 자신을 부르는 팬들을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장쯔이는 주위를 가득 채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레드카펫을 즐겼다.
남다른 팀워크도 느낄 수 있었다. 양조위는 극중 부인으로 출연한 송혜교를 에스코트했다. 손을 잡은채 레드카펫으로 안내한 것. 사회자가 영화 소개를 할 때는 서로 환한 미소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덕분에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레드카펫 양쪽에 길게 늘어선 팬들은 "송혜교", "장쯔이"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직접 가져온 카메라로 '일대종사' 배우들을 담기 바빴다. 중·고등학생부터 연인 및 가족까지 골고루 모여 응원했다.
'일대종사' 팀 외에도 국내 톱 남자 배우들이 대거 레드카펫을 찾았다. 장동건, 정우성, 지성, 천정명, 김지훈, 김성수 등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행사장이 팬들의 환호 소리로 가득 찰 정도였다.
장동건은 젠틀했다. 심플한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팬들의 사진 요청에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짧은 시간이나마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려는 듯 했다.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정우성 역시 환상의 팬서비스를 자랑했다. 팬들과 가벼운 스킨십을 나눴다. 양 손으로 팬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남다른 패션 감각도 시선을 끌었다. 완벽한 화이트 수트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중 톱배우들의 총출동한 덕에 레드카펫에는 열기가 가시지 않았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장효(29) 씨는 "한중 톱스타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중국 영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들떠했다.
중국영화제는 '중국 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 '일대종사'을 시작으로 중국 화제작 6편을 선보인다. 폐막작 '이별계약'이다.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