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지난 겨울에도, 거액을 잃었다"
'S.E.S' 출신 슈(유수영·37)가 최근 사기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다. 6억 원 이상의 거액을 빚진 배경은 도박.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탕진했다.
슈는 "(도박) 룰 조차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졌다"면서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해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해명했다.
슈는 최소 8개월 이상 도박에 빠져 지낸 것으로 알려진다.
카지노 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5일 '디스패치'에 "지난 겨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슈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슈는 일행 1명과 함게 왔다. 이어 프라이빗 룸에서 홀로 베팅을 시작했다. '바카라'로 알려진 테이블 게임에 빠진 것.
프라이빗 룸의 경우, 1억 원 이상을 디파짓(deposit)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해당 룸을 이용하려면 최소 1억 원 이상을 맡기고 입장해야 한다.
A씨는 "하루 종일 바카라를 했다. 8,000만 원 이상 잃은 걸로 안다"면서 "마지막에 일어설 때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슈는 지난 6월 초 지인에게 2억 5,000만 원과 3억 5,000만 원 등을 빌린 것으로 전해진다. 둘은 서울동부지검에 "슈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현재 슈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고소 배경 및 진위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단계. 아직 상습도박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편 슈는 "호기심에 카지노를 찾았다가 큰 금액을 빚졌다"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되어 있다. 꼭 갚겠다"고 사과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