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이지아의 집인 L주상복합 입구(上), 이지아 소유의 자동차(中), 어머니 조 씨가 살고 있는 D 아파트(下)
[Dispatch=송은주·서보현기자] 이틀째 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지아 뿐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언니 등 가족들은 각각 자신의 집을 떠나 외부에서 칩거중이다. 노출을 원천봉쇄하며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
'디스패치' 취재진이 이지아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러나 이지아를 볼 수는 없었다. 이지아는 자신의 집은 물론 가족들의 집 어디에도 없었다. 전화기는 대부분 꺼 놓고 있었다. 가까운 지인들의 연락도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이동할 때도 007 작전을 썼다. 절대 자신의 차량으로는 움직이지 않았다. 신상이 알려지지 않은 지인의 차를 번갈아 타며 비밀리에 움직였다. 현재로서는 제 3의 장소에 머물고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상황. 사람들의 눈을 피해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20일 오후 마지막 외출…지인 차로 소속사 미팅 장소로 이동"
강남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 아파트. 서태지와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이지아는 집에 머무는 대신 제 3의 장소를 몸을 옮겼다. 이동시에도 주위 시선에 신경을 썼다.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모습. 실제로 이지아는 자신의 승용차인 포르쉐 카이엔 대신 지인의 차를 빌려 이동했다.
사건 이후 이지아가 처음 집 밖을 나선 시각은 20일 오후 5시 30분. 이지아는 자신을 찾아 온 한 남자의 인피니티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이지아는 집 정문에서 차를 타지 않고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 소리 소문없이 외부로 빠져 나갔다.
당시 이지아를 목격한 한 주민은 "가까운 지인은 아닌 것 같았다.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한 후에야 뒷자리에 올라탔다"며 "이지아는 굉장히 분주한 듯 했다. 손에서 전화기를 내려놓지 않고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와의 미팅도 제 3의 장소에서 가졌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가 난 뒤, 21일 새벽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다시 방향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특이한 점은 외출할 때 탄 인피니티 차량이 아닌 BMW를 타고 있었다는 것. 이지아를 잘 아는 지인은 차종과 운전자의 인상착의로 미루어 이지아의 남동생이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 "어머니집에도 사람없어…남동생과 외부에?"
그렇다면 이지아는 가족의 집에 머물고 있는 것일까. 취재 결과 그것도 아니었다.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 있는 이지아 가족의 집은 현재 모두 비어있는 상태. 가족 소유의 차량도 볼 수 없었다.
어머니가 살고있는 강남 D아파트도 조용했다. 이 곳은 이지아의 어머니 조 씨와 남동생 김 씨가 사는 집. 20일과 21일에 걸쳐 인터폰을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파트 경비인도 이틀째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폰 뿐 아니라 초인종에도 반응이 없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언니네 집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큰 언니가 살고 있는 분당 소재의 아파트에서도 이지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둘째 언니의 소재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태. 둘째 언니가 살고 있다던 집은, 현재 거주지가 아니었다.
평소 가족들은 이지아의 존재를 철저히 숨긴 듯 했다. 동네 주민들은 이지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 한 주민은 "이지아를 가족이라고 소개한 기억이 없다"면서 "이지아가 가족을 보러 온 적도 없는 것 같다. 만약 왔다고 해도 알아보기 힘들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 "제 3의 장소에?…마음 추스리고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와도 별다는 접촉은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 사건이 터진 직후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공식입장을 정리한 것이 전부. 이 때도 소속사 및 이지아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극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남자친구인 정우성 또한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측근에 따르면 이지아는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자신에게 쏠린 시선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 제 3의 장소에 머물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이유다. 얼굴 노출이 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있거나, 아니면 가족들도 역시 언론 접촉을 피해 몸을 사릴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이지아와 연락을 주고 받던 측근들은 "사건이 터진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 쏟아지는 관심과 의혹에 전화기를 꺼놓는 등 조심하고 있다.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추스리는 중인 것으로 안다. 강한 친구라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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