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습니다. 연예계가 그렇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있고, 그만큼 사건 사고도 빈번히 일어나죠. 각종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은 자숙의 시간을 갖습니다.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며 재기를 준비합니다.
이달 초, 서울 압구정동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그룹 '듀크' 멤버였던 김지훈을 만났습니다.
김지훈은 지난 2009년 7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후 아내와 이혼을 겪는 등 수많은 악재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자숙하며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는 김지훈, 일상에서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이날 김지훈은 지인과 약속을 위해 카페에 들른 듯 했습니다. 홀로 차를 몰고, 약속장소까지 왔는데요. 약 10분가량 먼저 도착한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붐비는 내부 테이블이 아닌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죠. 김지훈은 누군가와 전화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간혹 몇몇 행인들이 김지훈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한 채 의식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죠. 대신 지인과 팥빙수를 먹으며 조용히 대화를 나누더군요. 김지훈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중간 주위를 둘러보며 조심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외모는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또렷한 이목구비는 여전하더군요.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단정한 헤어 스타일과 조금 덥수룩하게 자란 턱수염은 스타 김지훈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김지훈을 느끼게 했습니다.
김지훈은 이날 약 1시간 가량 지인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눈 뒤, 자신이 타고왔던 차량을 타고 돌아갔습니다. 여전히 자숙 중인 김지훈. 더 이상 실수하지 않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기회가 되면 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길 조심스럽게 기대할게요.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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