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로스앤젤레스(미국)=김수지·오명주기자] "We are going to announce next performer. They are international super star." (체인스모커스)
'체인스모커스'가 넥스트 퍼포머를 소개했다. 그들은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룹명, 바로 '방탄소년단'이었다.
Here's BTS, which is having huge fan over here." (체인스모커스)
방탄소년단이 미국 전역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들의 데뷔 무대는, AMAs.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메리칸뮤직어워즈'였다.
방탄소년단이 20일 오후 12시 30분 (한국시간), AMAs 무대를 장악했다. 체인스모커스의 소개를 받아 16번째 주자로 스테이지에 섰다.
시상식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다. "BTS, BTS"를 터질듯 외쳤다. 체인스모커스의 소개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방탄소년단은 가장 핫한 K팝 리더임을 증명했다. 그들의 무대 순서는 16번째. AMAs는 피날레 직전의 무대를 한국의 보이그룹에게 선사했다.
게다가 단독으로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그룹. 단독 무대는 이례적인 일이다. 싸이의 경우 MC해머와 콜라보를 폈쳤다.
방탄소년단은 실력으로 화답했다. 7명의 멤버들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하나로 움직였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강렬한 'DNA'를 과시했다.
관객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마치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현지 팬들은 정확한 한글 발음으로 'DNA'를 떼창했다. 리듬에 맞춰 춤까지 췄다.
배우 자레드 레토는 “방금 BTS의 공연을 봤다. 전율을 가라 앉힐 시간이 필요하다”며 극찬했다. 현지 아티스트까지 엄지를 들어 올렸다.
방탄소년단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앞선 레드카펫에서 "(미국 데뷔가) 믿기지 않는다. 정말 놀랍다"면서 "팬들 덕분에 가능했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브루노 마스가 '올해의 가수'로 선정됐다. 이매진 드래곤스는 최우수 그룹상(팝/록), 레이디가가는 최우수 가수상(팝/록)을 가져갔다.
다음은 'AMA 2017' 수상자/작 명단이다.
▲ 올해의 가수 : 브루노 마스
▲ 올해의 신인 : 니알 호란
▲ 올해의 콜라보 : 루이스 폰시X대디 양키 (ft. 저스틴 비버)
▲ 팝/록 최우수 여자 : 레이디 가가
▲ 팝/록 최우수그룹 : 이매진 드래곤스
▲ 컨트리 최우수 남자·앨범·노래 : 키스 어번
▲ 랩/힙합 최우수 가수 : DJ 칼리드
▲ 얼터너티브 가수 : 린킨파크
▲ 어덜트 컨템포러리 가수 : 숀 멘데스
▲ EDM 최우수 가수 : 체인스모커스
<사진=민경빈·정영우기자>
'AMA' 레드카펫 입성.
현지 언론과 인터뷰.
뜨거운 반응 (슈가)
우리가, BTS
체인스모커스의 소개로
등장한 방탄소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