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윤소희기자] 배우 김주혁이 30일 오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향년 46세.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영동대로를 달렸다. 자신의 벤츠 G바겐을 몰고 코엑스에서 경기고교 방향으로 향했다.
김주혁은 편도 7차선 도로에서 2차로를 주행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3차로를 달리던 그랜저 차량의 왼쪽 후사경을 쳤다.
여기까진, 경미한 접촉사고였다. 하지만 이후 사고는 예측 밖이었다. 김주혁이 또 다시 차선을 변경하며 2차 사고를 낸 것.
김주혁은 1차 충돌 이후 (3차선에서) 4차선으로 변경했고, 이후 다시 3차선으로 넘어와 (동일한) 그랜저 차량의 조수석을 박았다.
김주혁의 차량은 2차례 충돌 이후 다시 방향을 틀었다. 3차선을 찍고 4,5,6,7차선으로 내달렸다. 화단을 넘고 인도를 지나 아파트 서문 출입구를 박았다.
김주혁의 SUV 차량은 전복됐고, 완파됐다. 김주혁은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 22분께 사망했다. 병원은 사인으로 심근경색을 추정했다.
그랜저 차주는 이날 사고 조사에서 "김주혁의 차량이 사고 당시 차선을 급변경했다"면서 "정상적인 차량 운행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강남경찰서는 해당구역 CCTV와 사고 목격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할 예정이다. 김주혁의 건강 문제부터 급발진 여부까지 다양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김주혁 교통사고 경위>
① 김주혁이 오후 4시께 영동대로(봉은사->코엑스)를 달렸다.
② 김주혁은 2차로를 주행하다 3차로를 달리던 그랜저와 부딪혔다. 1차 충돌. 이후 다시 4차로에서 3차로로 이동 2차 충돌을 일으켰다.
③ 김주혁의 차량은 4,5,6,7차선을 지나 아파트 출입구 벽과 충돌했다. 이후 계단 아래로 떨어지며 전복.
④ 김주혁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 만에 안타깝게 숨졌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다각도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민경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