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흥미로운 개인기와 형님들과의 화끈한 게임 대결로 웃음유발자로 등극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는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출연했다.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칼군무를 선보이며 형님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멤버들의 개인기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손가락 하나로 농구공을 돌리는 묘기를 선보인 슈가. 흔들림없는 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민경훈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민경훈은 농구공을 못 돌리니 코끼리코 게임처럼 몸을 돌리겠다고 나섰다. 슈가가 이기는 듯 했지만, 뜻밖에 민경훈이 이겨 폭소를 자아냈다.
제이홉과 지민은 서태지와 아이들 댄스를 재연했다. 직접 서태지에게 춤을 배웠다는 멤버들은 탁월한 춤실력으로 분위기를 화끈하게 끌어올렸고 형님들은 어깨를 들썩거렸다. 랩몬스터는 발군의 랩실력으로 이상민을 제압했다.
영화 '바람'을 좋아한다는 뷔는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는데, 이상민에게 "끄지라 시금치야!"라고 소리쳐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정국은 김영철의 얼굴을 즉석 캐리커처로 그려내며 그림 실력을 뽐냈고, 진은 발가락으로 봉지 뜯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의 웃음포인트는 아는 형님과 방탄소년단의 팀원 뺏기 대결이었다. 대결에서 지는 순간 서로의 멤버를 빼앗아 올 수 있는 게임으로 담요 위에 올라가기, 퍼즐 지식 대결, 병뚜껑 날리기, 축구공 허벅지 리프팅, 지목 4행시 게임이 펼쳐졌다.
담요 위에 올라서기에서 와르르 무너진 방탄소년단은 랩몬스터를 형님들에게 빼앗겼고, 랩몬스터는 이어진 퍼즐 지식 대결에서 정답을 연달아 맞히며 뇌섹남의 면모를 보였다.
랩몬스터의 실력에 울컥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진짜 올 생각하지 마라!", "아형 숙소에서 살아라!", "입에서 때나온다!", "저 자세부터 얄밉다!"고 소리쳐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랩몬스터는 태연한 얼굴로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퀴즈를 한 문제 맞힌 지민은 "나 잉카는 맞혔다"며 뿌듯해했다.
연이어 두 게임을 진 방탄소년단은 초조해했고, 형님들에게 뽑히기 위해 매력발산 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형님들은 "아무것도 안 한 제이홉을 데려가겠다"고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방송 내내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감을 뽐냈고, 신곡 'DNA' 무대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아는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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