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봉준호 감독 전시회가 미국에서 열린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전시회를 다음 달 23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Director’s Inspiration) 일환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작 과정을 촘촘히 들여다본다.
스토리 보드, 포스터, 콘셉트 아트, 소품, 현장 사진 등 약 100점이 공개된다. 미공개 아카이브 자료와 개인 소장품도 선보인다.
장기 프로젝트로 계속된다.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는 오는 2027년 1월 10일까지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이어진다.
박물관 측은 "봉준호 감독 영화는 계급 불평등, 사회 불의, 환경 위기, 정치 부패 등과 같은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괴물',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사회적 비판을 담는다"고 해석했다.
해당 박물관이 한국 감독 작품을 장기간에 걸쳐 다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송강호, 윤여정에 대한 회고전은 열린 바 있다.
전시회와 함께 영화 스크리닝 행사도 치러진다. '기생충'(2019)과 '옥자'(2017)가 22일 상영된다. 봉준호 감독 또한 참석 예정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오는 28일 신작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아카데미영화박물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