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가수 이루가 부친 태진아와 절친했던 송대관의 비보에 허망해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이날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송대관의 별세에 이루는 이날 자신의SNS에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 송대관 선배님"이라는 추모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이루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과 트로트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아버지 태진아의 상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루는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라며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큰 아빠,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큰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이후 1980년대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1989년 '혼자랍니다'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딱 좋아' 등 히트곡을 남겼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