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동 중 방화를 시도한 남성이 이제 갓 성인이 된 2006년생 극우 성향의 개신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부지법 폭동 당시 방화를 시도한 남성 A 씨가 지난 22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 씨는 앞서 유튜브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방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투블럭 헤어스타일을 한 A 씨는 주머니에서 라이터 기름을 꺼내 다른 폭동범에게 건넸다. 이 남성이 깨진 유리창 안쪽으로 기름을 붓자, A 씨는 불을 붙인 종이를 던졌다.
23일 MBC는 A 씨가 2006년생이며 극우 성향의 개신교 활동에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A 씨가 2006년생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내 딸이 06년생인데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저 어린 학생이 저런 무도한 짓을", "06년생이 관청에 불을 지른다고?", "이번에 고3 졸업했다고? 와 스물 되자마자 인생 말아먹었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A 씨는 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과 JTBC 보도를 통해 서부지법 후문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수신호하고, 판사 개인 집무실이 모여있는 7층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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