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폭동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극우 유튜버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자신을 도와준 이들을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범들 줄줄 읊어줘서 고맙다"고 조롱했다.
유튜브 채널 '젊은시각'을 운영하는 송 모 씨는 지난 22일 커뮤니티에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영등포경찰서에서 곧 구치소로 이동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송 씨는 "일요일(19일) 새벽에 체포되자마자 방문해 주신 황교안 대표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님, 유승수 변호사님, 김민수 위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며 "특히 황교안 대표님과 유승수 변호사님은 영등포경찰서에 체포돼 있는 청년 5명에 대해 변호사 선임을 도와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윤상현 의원님은 이신원 특보단장님을 보내 격려해 주셨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고성국 박사님, 이동재 기자님, 이준의 의원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송 씨는 "최인식 대장동 버스 대표님, 장영하 변호사님, 최지우 변호사님, 오상국 단장님 정말 고맙다"라며 "팩맨TV, 샤인튜브 형님들께서도 면회 오셔서 힘내라고 해주셨다"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맞서 싸워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씨는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파면을 면한 것을 두고 "복귀를 축하한다. 저와 청년들은 유치장 안에서 큰 환호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저는 곧 남부구치소로 간다. 가기 전에 중요한 자료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며 "우리 청년들을 팔아먹은 프락치와 관련된 자료이고 나라가 뒤집어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끝으로 "김태우 전 구청장님, 김찬영 보좌관님, 박진호 위원장님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부러 공범 이름 나열했나", "내란 폭동 공범 리스트네", "정치인이 극우 유튜버 뒤를 봐주고 있었네", "물귀신 하는 거 아니냐", "무슨 수상 소감인 줄", "범죄 저지르고 거룩한 척한다", "누가 보면 자랑스러운 일 한 줄 알겠다", "같이 죽자는 마인드 아주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송 씨의 지지자들은 "애국자님 힘내라", "그곳에 있는 젊은 분들 모두 애국 열사", "서부지법 구속자분들 이제 모두 영웅으로 남을 것", "앞으로 크게 되실 분이니 시련을 통해 더 강해지시길" 등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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