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다은기자]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통쾌한 권선징악과 계속된 정의수호를 알린 ‘열혈 인간’ 엔딩으로 가슴 뜨거운 파이널을 완성했다.
SBS-TV 측은 지난 27일 '열혈사제2' 최종회를 방송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10.9%, 수도권 가구 10.5%를 기록했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간대 방송 중 1위 시청률을 찍었다. 이날 최고 시청률은 12.6%를 치솟았다. 5주 연속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해일(김남길 분), 박경선(이하늬 분), 구대영(김성균 분)은 빌런 남두헌(서현우 분)과 김홍식(성준 분)을 처벌했다. 난항을 뚫고 권선징악 엔딩을 선보였다.
김해일의 엔딩 멘트는 묵직했다. "불의가 법이 될 때 정의는 의무가 된다. 평범하게 살던 이들이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기꺼이 의무를 행한 것이 기적이었다"는 대사를 남겼다.
시즌3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해일이 T번방 영상을 찍으려던 무리 앞에 등장, "지옥행 하이패스 발권 준비"라며 주먹을 날렸다. 그가 바티칸행을 제안받은 에필로그도 펼쳐졌다.
'열혈사제2'는 원조 사이다 드라마의 맛을 선보였다. 쾌속 전개로 짜릿함을 전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거대한 마약 카르텔을 깨부수는 서사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색다르고 실험적인 풍자 연출로 시청자에 즐거움을 안겼다. 다이내믹한 액션은 물론 한국 드라마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뮤지컬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했다.
연기 맛집으로도 입소문 났다. 김남길은 액션, 코믹,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하늬는 거침없이 망가졌고, 김성균은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끝까지 보내주신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 내면에 잠자고 있던 열혈 인간의 사명을 깨우는 계기가 되는 드라마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인사했다.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