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에요."(르 몽드 인터뷰 中)
'방탄소년단' 진이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 등장했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것.
진은 이날 루브르 박물관 내 성화봉송 센터를 찾았다. 경찰의 호위 속 리볼리 거리로 이동했다. 카루젤 광장까지 횃불을 들었다.
아미(팬덤명)들은 약 12시간 전부터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 대기했다. 이후 진이 모습을 드러내자 열광했다. 크게 함성을 질렀다.
그는 10분 간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기다려준 팬들에 미소를 지었다. 이후 프랑스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에게 횃불을 전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진의 성화봉송을 주목했다. 공식 SNS에 해당 장면을 업로드했다. "11일 남았다"며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진은 "이런 뜻 깊은 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아미들이 있어 성화봉송 주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긴장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준 덕분에 최선을 다해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바랐다.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란다. 저도 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박수를 보냈다.
진은 또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지난 4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시작됐다. 오는 26일까지 64개 지역을 순회한다.
<사진=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