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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거짓말'이라는 가해 (에필로그)

[Dispatch=김소정·이명주·김다은기자] A, B, C, D, E, F, G, H, I, J, K… 11명 제보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에 Y동생까지 합하면 12명.

A, B, C, D씨가 최초 제보한 내용에는 폭행, 폭언, 갈취, 강매 등이 있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일을 겪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디스패치'는 그들이 당했다는 원주 노래방, 오락실, 골목길을 직접 찾았다. 제보자들이 말한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탐문 취재도 병행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기사에 싣지 않았다. 피해자의 주장을 검증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게다가 김히어라는 '폭행', 갈취', '강매'를 완강히 부인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만 다뤘다. '빅상지', '사회봉사처분', '방관자'. 오히려, 김히어라의 주장을 더 많이 반영했다.

그럼에도 불구, 김히어라와 소속사는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 않았습니다." (김히어라)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 외에 언론사가 제기한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소속사)

'디스패치' 최초 보도는 어땠을까. 

<연예인 학폭은 증명이 쉽지 않다. 진술은 있지만 증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공통된 진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5월~6월, 10여 명의 OO여중 출신을 만났다. 개인별 피해 사례를 접했다. 그 중에서 증명가능한 것들만 추렸다. 일진, 방관자, 그리고 사회봉사.

마지막으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피해자의 기억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김히어라는 '빅상지' 활동은 인정했다. 단, 폭행 가담은 적극 부인했다.>

'디스패치'는 학폭 보도의 위험성을 안다.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다. '폭로'로 위장한 '폭행'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김히어라 학폭 문제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제보자 A씨가 "지금 학폭을 보도하지 않으면, 당장 네이트판에 올리겠다"는 것도 말렸다. 

'디스패치'는 A씨를 진정시켰고, 동시에 김히어라를 만났다. 서로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간격을 좁혀갔다. 심지어 만남까지 주선했다. 

그렇다고, 기사를 아예 '킬'할 수는 없었다. '빅상지'의 악행은 명확했기 때문. 예를 들어, 갈취 부분만 해도 (김히어라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디스패치'가 최초 보도에서 쓰지 않은 부분을 공개한다. 

디스패치 : X동생이 히어라 씨와의 기념일을 챙긴다고 돈을 뜯었어요.  

김히어라 : 네.

디스패치 : X동생이 갈취한 돈으로 산 선물을 받았고요. 

김히어라 : 네. 근데 저도 선물 주고 그랬어요.

'디스패치'는 해당 보도에서 이 부분을 다루지 않았다. "(X동생에게) 기념일 선물은 받았지만, (직접) 시키진 않았다"는 뜻을 최대한 반영했다. 

그 정도로, 키워드 하나 하나를 신중하게 골랐다. 소속사 주장과 반대로, 선정성을 경계했다. 오히려 김히어라의 각성과 성장, 반성을 비중있게 다뤘다. 

김히어라와 소속사의 대응은, '선'을 넘었다. "아니다"라고 넘어가기엔, E, F, G, H씨가 있다. 그들은 실제로 폭행을 당했고, 또 목격한 당사자들이다.

E, F, G, H씨가 원하는 것은, 인정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 다시 거짓말로 가해하지 않길 바란다. E, F, G씨의 이야기는 후속 보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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