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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히어라, 아주 오래된 소문 (프롤로그)

[Dispatch=김소정·이명주·김다은기자] 2023년 5월, 김히어라가 '디스패치'로 찾아왔다.

먼저, 학폭의혹을 해명했다. 가해자 무리에 있었지만, 직접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다는 것. 

"저는 때린 적이 없습니다. (일진) 친구들이 후배들한테 그럴 때 그 옆을 지나간 적은 있겠죠. 그 친구(제보자)들이 착각한 건 아닐까요?"

김히어라는 제보자를 흠집(?)내기도 했다. 

"저도 이유없이 (선배들에게) 많이 맞았어요. 그 친구들이 다른 애들 많이 때린 것처럼요. 다만, 제 존재 자체로 힘들었다고 하니까…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A씨의 만남을 주선했다. 또 다른 제보자 B, C, D씨와도 연결시켰다. 

"제보자님이 받은 고통을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기사보다 상처 치유가 우선 아닐까요? 김히어라 씨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는 게 어떨까요?"(디스패치)

"히어라 씨. 기사로 해명하는 것보다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상처를 달래주는 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디스패치)

물론, 김히어라에게도 제보자에게도 "기사는 출고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단, 김히어라의 사과와 화해, 반성과 자숙을 동시에 다루겠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한 가지를 더 부탁했다. 

"제가 방황의 시간을 겪으면서 올바르지 못하게 산 부분은 인정합니다. 다만, 드라마에 피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경소문2'가 끝날 때까지만 미뤄주실 수 있나요?"

'손편지'도 건넸다. 

"그 시절 저는 모범생이 아니었으며 그녀들이 말하는 무리와 혹은 나의 존재 자체가 위협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성하게 되었지만…" 

김히어라의 5월은 바빴다. A, B, C, D씨를 만나 사과했다. E, F, G, (H) 등도 수소문했다. 학폭 제보를 막기위해 부지런히 원주를 방문했다. 

'디스패치'는 3개월 이상 기다렸다. 그 사이, A씨는 "이제 오해가 풀렸다. 내가 준 자료는 (기사에) 쓰지 말라"며 입장을 뒤집었다. 

반면 그 사이, I와 J씨 등이 전화를 걸어왔다. "김히어라 무리는 정말 유명했다. 돈을 갈취해 유흥을 즐겼다"며 '빅상지' 무리의 악행을 고발했다. 

K씨는 동창들의 카톡방 대화를 캡처해 전달했다. "김히어라의 욕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그 욕을 드라마에서 또 들어야 했다"며 성토했다.  

2023년 9월, '경소문2'가 막을 내렸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 기사를 냈다. (주장이 엇갈리는) 학폭 부분은 다루지도 않았다. '빅상지', '사회봉사 처분', '방관자' 부분만 지적했다.

김히어라가, 곧장 입장을 냈다. "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학폭은 기사에서 다루지도 않았다.)  그의 반박은 논점과 어긋났다.  

여기까지, 김히어라 '일진논란' 보도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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