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다.
'거미집' 측이 10일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일과 더불어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함께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송강호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영화 현장에 꼭 있는,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디렉터스 체어에 앉아 있었다.
예고편은 김감독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을 꿈 속에서 흑백으로 봤다. 이어 재촬영에 맞부딪히는 현실의 악조건들이 예측불허 재미를 예고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한다. 다 찍은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의 이야기다.
그는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배우와 제작자가 미치기 일보기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벌써부터 인기가 뜨겁다. '거미집'은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상영이 끝난 뒤 12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송강호 외에도 오정세(강호세 분), 임수정(이민자 분), 전여빈(신미도 분), 정수정(한유림 분) 등이 영화 현장의 인물들로 나선다.
<사진출처=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