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음악계의 큰 별이 졌다. 세계적인 팝스타 티나 터너가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티나 터너가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티나 터너는 2013년 음악 프로듀서 에르빈 바흐와 결혼하면서 스위스 국적을 택했다. 은퇴 후 스위스에서 여러 건강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해왔다.
티나 터너의 별세 소식에 수많은 스타들이 추모했다.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는 “나의 멋진 친구 터너의 죽음이 너무 슬프다. 그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라이어 캐리도 “그녀는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영감을 줬다. 앞으로도 영감을 줄 것이다.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음악을 영원히 바꾼 인물이다. 최고의 가수를 위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티나 터너는 1950년대 가수로 데뷔했다. ‘어 풀 인 러브’(A Fool In Lo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락앤롤의 여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락앤롤은 물론 팝, 소울, 리듬 앤 블루스, 댄스,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전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통산 12차례 수상을 거머쥐었다. 음악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여 장에 달한다.
에르빈 바흐와는 1985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27년의 열애 끝에 2013년 스위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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