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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킬링" 이선균X이하늬, B급 감성의 착오

[Dispatch=정태윤기자]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 관객의 시간이 왔다. 그들이 내는 소문이 흥행을 좌우한다. 이번 영화는 어떨까. 베테랑 배우들이 모였지만, (불안한) 떨림을 감추진 못했다.

러닝타임 107분.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결혼과 함께 은퇴한 여배우 '여래'의 탈출기다. 여래가 남편 '조나단 나'를 벗어날 작전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하늬가 재기를 꿈꾸는 여배우 여래를 맡았다. 이선균은 집착과 광기의 아이콘 조나단을 연기한다. 배우들은 왜 '킬링 로맨스'를 택했을까.

이선균은 "처음 대본을 볼 때 정말 이상했다. 일반적이지 않았다"면서도 "감독님의 전작 '남자사용설명서'를 재미있게 봤다. 감독님의 연출하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하늬 역시 호기심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 "대본을 보며 현실 웃음이 많이 터졌다. 영화로 탄생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 배우는 최선을 다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진지했다. 이선균은 조나단의 집착을 광기 있게 표현했다. 독특한 분장으로 장르의 무게를 조절했다. 

이하늬 역시 가정 폭력을 당하는 여래의 아픔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과장된 표정 속에서도, 여래의 상처가 분명히 드러났다. 

그러나 다소 황당한 전개와 중구난방 장르는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결말은 예측 불가한 판타지에 봉착했다.

특히 신적 존재처럼 등장한 00의 존재. 그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범우(공명 분). 범우를 평범한 재수생에서 판타지적 인물로 단숨에 간격을 벌렸다.

이원석 감독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갈등을 풀기 위해 뜬금없는 사건을 일으키는 플롯 장치)를 좋아한다. 00이 벌을 내리는 신도 처음부터 기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 영화는 과연, 최선일까?

흔히, 영화를 대중예술이라 부른다. 공감대 확보가 그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킬링 로맨스는 대중성을 죽였다. 감독만 신난 모습이다. 

컬트 무비로 남을 수 있을까. 감독은 뜬금없이 뮤지컬을 삽입했다. 어쩌면 한국판 '록키 호러 픽쳐쇼'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A급 배우들도 B급 영화를 살리지 못했다. 병맛도, 근간은 '맛'이다. 킬링 로맨스는 그냥 맛없는 짬뽕에 불과하다.

실험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난해했다. 코믹? 뮤지컬? 동화? 휴먼? 복합 장르를 지향했지만 한데 어우러지지 못했다. 결국, 남는 건 물음표다.

◆ 실험 결과가 궁금하다

우리는 한국판 B급 무비를 기대했다. '남자사용설명서'(2013)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바랐다. 그러나 영화는 우려대로 흘러갔다.

물론 배우들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선균은 "초반에는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뭐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면서도 "의아함을 줄이고 오픈 마인드로 보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늬는 "저희 영화는 민트초코 같은 영화다.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결국 '민초파'가 생길 정도로 매니악적인 맛이 있다"며 "이 영화도 관객들에게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석 감독은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킬링 로맨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킬링 로맨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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