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20년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2021 KBS 연예대상’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성주, 문세윤, 한성화 등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 트로피는, 문세윤의 것이었다. 김숙, 김종민, 박주호 가족, 전현무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것. 그는 ‘1박 2일’, ‘갓파더’, ‘트롯 매직유랑단’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 수상자가 호명되는 순간, 문세윤은 믿기지 않는 듯 놀라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마스인데 저한테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올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세윤은 “이 상의 무게를 제가 감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까 싶어 제 이름이 불리지 않길 바랐다”며 “일단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가면서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박 2일’ 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정훈 김종민 형, 딘딘, 라비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우리 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박 2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방글이 PD는 “변함없이 여러분의 일요일이 즐거울 수 있도록 전국을 누비는 ‘1박 2일’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장윤정과 허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와 ‘랜선 장터’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는 “상 복이 많은 편이라 욕심을 안내는데 이 상은 정말 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S에서 부르기 힘든 이름 도경완 씨. 장윤정 딱지 떼고 열심히 잘 나가서 부인이자 팬으로 응원한다. 계속 예뻐해 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인기상은 송가인과 류수영이 가져갔다. 송가인은 “‘연예대상’은 처음이라 떨린다”며 “인기가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좋은 노래 더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남겼다.
류수영은 “과분한 상 감사하다”며 “내가 떡볶이 편을 하면 일주일간 떡볶이만 먹이고 제육볶음 편을 하면 삼시세끼 제육볶음만 먹여도 화를 안 내준 박하선에게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신인상 수상자는 총 2명이었다. 라비가 쇼·버라이어티 부문, 홍성흔 가족이 리얼리티 부문을 각각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문세윤(1박2일 외2)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2일’
▶ 2021 올해의 예능인상 - 김숙·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김종민·문세윤(1박2일 등), 박주호 가족(슈퍼맨이 돌아왔다)
▶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 장윤정(노래가 좋아 외2)
▶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 허재(갓파더 외1)
▶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연정훈(1박2일), 이승윤(개승자)
▶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 - 오윤아(편스토랑), 장민호(갓파더)
▶쇼·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솔라(새가수 외2), 장도연(개는 훌륭하다), 홍현희(랜선장터)
▶리얼리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김병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유리(슈퍼맨이 돌아왔다)
▶ 베스트 커플상 - 이휘재-이현주(연중 라이브), 장원영-성훈(뮤직뱅크)
▶ 베스트 팀워크상 - ‘살림남2’
▶ 프로듀서 특별상 - 강형욱(개는 훌륭하다)
▶공로상- 최수종·하희라(살림남2)
▶인기상 -송가인(트롯전국체전), 류수영(편스토랑)
▶ 베스트 챌린지상 - ‘개승자’
▶ 디지털 콘텐츠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이돌 인간극장)
▶ 핫이슈 예능인상 - 이연복(편스토랑), 정호영(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 올해의 DJ상 - 박명수(박명수의 라디오쇼)
▶ 라디오 DJ상 - 윤정수·남창희(미스터 라디오)
▶베스트 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 -김소혜 편집감독 (TV기술국)
▶방송 작가상 - 노진영 작가(1박2일)
▶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 라비(1박2일)
▶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 홍성흔 가족(살림남2)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