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배우 송혜교와 장기용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SBS-TV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11회가 지난 17일 전파를 탔다. 해당 회차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6.5%를 기록했다. 최고 9.6%까지 치솟았다.
이날 하영은(송혜교 분)은 윤재국(장기용 분)과 이별을 준비했다. 윤재국의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이 하영은에게 자신이 죽거든 (아들을) 만나라고 말했기 때문.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함께할 시간이 얼마 없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이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우리 헤어질까?"라고 질문했다. 사랑하기에 놓아 주려 했다.
윤재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민여사는 이번엔 윤재국에게 "정 그 애(하영은)랑 가야겠다면 엄마 없는 세상에서 너희 둘이 해"라고 소리쳤다.
여기서 하영은이 왜 이별 얘기를 꺼냈는지 알게 됐다. "내가 사랑한다는데 어떻게 그 여자한테 그런 말로 협박해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엄마에게서 차갑게 돌아섰다.
윤재국은 하영은을 찾았다. 와락 끌어안고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하영은은 마음속으로 "우리 이별이 다 같은 이별이 아니기를"이라고 생각했다.
제작진 측은 "극중 인물들은 특별한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다. 헤어짐도 사랑의 한 과정이다. 배우들의 감성과 섬세한 열연이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지헤중' 12회는 금일 '2021 SBS 연예대상' 방송으로 인해 결방한다. 오는 24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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