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방탄소년단이 올해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새로운 챕터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팬데믹 속에서 쉼없이 달려왔다.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유니버스'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2021년 하이라이트는 미국 LA 대면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은 11월 27~28일, 12월 1~2일 현지 팬들과 만났다. 4일 동안 약 21만 명의 아미와 교감했다.
미국 빌보드는 5일(한국시간) “K팝 보이밴드가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빌보드 공연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대기록을 세우고, 금의환향했다.
◆ “LA 점령 후, 다시 한국으로”
방탄소년단이 미국 스케줄을 마무리했다. 진, 지민, 정국은 6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멤버들은 장시간의 비행에도 훈훈한 비주얼을 드러냈다.
공항은 새벽부터 방탄소년단을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멤버들을 발견하자 환호하며 소리를 질렀다. 진, 지민, 정국은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멤버들은 정부의 해외 입국자 조치에 따라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 때문이다.
RM, 슈가, 제이홉, 뷔는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남은 멤버들은 음악 작업 등 현지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 보랏빛으로 물든, ‘방탄랜드’
방탄소년단은 현지에 숨막히는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제임스 코든’에 출연했다. 횡당보도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
LA가 BTS로 물들었다. 전 세계에서 아미들이 모였다. 아미들은 LA 도심 호텔을 장악했다. 어딜 가나 아미봉을 든 사람들이었다. 인종·나이·성별 불문이었다.
콘서트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LA 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많은 그룹"이라며 "마치 매일 공연을 해온 것처럼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고 전했다.
LA 마지막 일정은 '징글볼'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 미국 라디오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징글볼' 무대에 올랐다. 투어의 문을 여는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 “2021년 공식일정, 마침표”
방탄소년단이 2021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연말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2019년에 이어 2번째 공식 장기 휴가를 갖는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쉼 없이 활동해 왔다”며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낸다. 관계자는 “멤버들이 잠시나마 평범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배려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올해 공식일정은 '징글볼'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멜론뮤직어워드 2021', '2021 MAMA', 각종 지상파 가요 시상식 등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는 2022년에도 아미와 함께한다. 오롯이 아미와 즐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앨범 발매와 서울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멤버들은 콘서트가 끝난 아쉬움을 달랬다. "오는 2022년은 모든 순간을 아미들과 함께 즐기는데 집중하겠다"고 외쳤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빅히트 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