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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of the Year, BTS!"…방탄소년단, 美 AMA 3관왕

[Dispatch=오명주기자] “Artist of the Year!” 

그야말로, ‘AMA’ 역사를 바꿨다. 아시아 가수 최초다. 방탄소년단이 AMA 47년 역사에 새 페이지를 썼다. 

불과 4년 전, 그들은 ‘퍼포머’로만 시상식에 올랐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음악으로 팝의 본고장을 점령했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2021 AMA’)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총 3관왕을 기록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를 포함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팝송’ 수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아티스트’상은 AMA의 꽃이다. 지난해 가장 큰 성적을 내고, 영향력을 끼친 아티스트에게 수상하는 대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마돈나, 테일러 스위프,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아리아나 그란데, 브루노 마스…역사상 아시아 가수는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RM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긴장된다. 이런 놀라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처음 AMA에 올랐다. 첫 미국 방송 데뷔 무대였다. ’DNA’ 데뷔 무대를 펼쳤다.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4년 전 무대를 시작으로 긴 여정을 펼쳐왔다”며 “오늘 우리가 이 상을 받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모든 공은 아미에게 돌렸다. “아미만큼은 알지 않았을까. 아미의 서포트를 받아 여기까지 왔다. 이 모든 건 기적이다.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시작도 예고했다. 정국은 “저희 음악으로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은 우리가 열게 될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먼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은 무려 3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9년 비영어권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수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아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미는 우리의 우주다. 아미에게 가장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보릿 팝송’ 수상도 유의미한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에 히트곡 ‘버터’(Butter)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아티스트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 도자 캣의 ‘키스 미 모어’ 등을 제쳤다. 

‘버터’에 공을 들인 만큼, 수상의 기쁨도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게, ‘버터’는 가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독성 넘치는 퍼포먼스도 더했다. 스타일링에도 힘을 실었다. 

방탄소년단은 “모두가 ‘버터’처럼 부드럽게 이 노래를 느끼길 바란다. 이번 수상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닿았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 함께 '2021 AMA'의 시작을 함께했다.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공연을 펼쳤다. 

호스트 카디비는 “이번 무대는 엄청나다. 최고의 밴드가 모였다. 오늘 밤 수많은 이들이 기대한 뜨거운 무대가 아닐까 싶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역대급 협업 무대였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함께 어우러져 무대를 누볐다.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내질렀다. 

한국어 가사가 AMA 무대에 울려 퍼졌다. 제이홉과 슈가가 한국어로 랩을 열창했다. “나를 밝혀주는 건 너란 사랑으로 수 놓아진 별” 등이 띄워졌다. 

하이라이트 무대는 단연 ‘버터’였다. 방탄소년단은 총 3시간의 AMA 무대 중 가장 마지막 퍼포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짧지만 강렬했다. 방탄소년단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강렬한 노란색 컬러의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완성도 높은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펼쳤다. 팬들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끊임없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미국 일정을 달린다. 오는 23일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격한다.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후 대면 콘서트를 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28일, 다음 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개최한다. 

마지막 일정은 ‘2021 징글볼 투어’(2021 Jingle Ball)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3일 에드 시런, 두아 리파, 도자 캣, 릴 나스 엑스, 블랙아이드 피스 등과 함께 출연한다.

<사진출처='2021 AMA',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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