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긴 시간 작업해온 노래 파일을 소실한 것.
RM은 12일 위버스에 음악 작업 도중 발생한 실수를 공유했다. "오늘 (PC) 클리닝을 잘못해서 1년 넘게 작업한 파일이 오디오만 다 날아갔다"고 밝혔다.
아쉬움을 토로했다. "멘붕(멘탈 붕괴) 그 자체. 거의 끝냈었는데"라며 "올해 가장 최악의 날(sure the worst day outta this year). 슬프니까 모먼트로 기록"이라고 적었다.
팬들의 걱정에 추가 글을 남겼다. "딱 한 곡이다. 나머지는 남들에게 잘 간수했는데 이건 녹음한 트랙만 60개가 넘어서 다시 할 엄두가 (안 난다)"고 설명했다.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작업을) 잘 해서 언젠가 (곡을) 꼭 들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은 청소 프로그램 조심히 쓰라"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RM은 뛰어난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글로벌 메가 히트곡 '버터'(Butter)의 작사, 작곡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에도 슈가, 제이홉과 참여했다. RM과 슈가, 제이홉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에 참석한다.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27~28일, 12월 1~2일에는 LA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를 개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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