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운 여홍철, 여서정의 과거 방송 출연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측은 지난 1일 'KBS 교양' 유튜브 채널에 여홍철 경희대 교수 가족이 출연한 '여유만만' 영상을 재업로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0년 9월 28일 방송된 KBS-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인데요. '우리는 체조 가족' 편에 나왔던 여홍철, 여서정 부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에는 본격적으로 체조를 배운 지 3개월이 된 여서정의 연습 장면이 나왔는데요. 여서정은 4회 연속 공중돌기를 가볍게 성공하는 것은 물론, 언니들과의 고된 훈련을 묵묵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이번 영상이 주목 받는 건 딸의 미래를 내다본 것 같은 여홍철의 발언 덕분.
여홍철은 당시 "서정이가 운동을 이제 시작했으니까 기대하는 게 2020년 올림픽"이라며 "그때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어 "(서정이가) 2와 연관이 좀 있다. 2002년생이고 2월 20일생, 2시 15분에 태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여서정이) 2020년에 대회에 나간다면 이 방송을 그 때 쓸 것"이라며 "그때도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거다"고 머리를 매만졌는데요.
놀랍도록 정확한 여홍철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소름이다", "성지순례 왔다", "아빠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여서정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값진 동메달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KBS 교양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