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배우 이영애가 소아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은 6일 “이영애가 소아환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정인이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정인이는 앞서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도된 주인공이다. 생후 7개월 양부모에게 입양돼 상습 학대를 당했다.
아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생후 16개월로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 장이 파열된 상태였고, 갈비뼈가 여러 차례 부러졌던 흔적도 있었다.
이영애는 “정인이처럼 사회의 무관심 속에 신음하고 방치되거나 아픈 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이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본인들의 안전은 뒤로한 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애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지난 2006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위해 기부를 이어왔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에만 총 3억5천만 원을 후원했다.
그녀의 후원금은 난치성 뇌전증, 심장질환, 선천성 담관폐쇄 등의 중증환자 및 다문화 가족 환자 총 37명에게 전해졌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