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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하인드] “계산기를 두드렸다”…’엑스원’, 해체 타임라인

[Dispatch=김수지기자] 지난 6일 오후 4시 상암동 CJ ENM 센터. '엑스원' 소속사 대표단 9명이 한 테이블에 모였다.

<'플레이엠' 최성필 이사(한승우), '위에화' 박무성 이사(조승연), '티오피' 이재홍 대표 (김우석), '위' 위명희 대표 (김요한), 'MBK' 김광수 대표 (이한결, 남도현) ,'울림' 이중엽 대표 (차준호), 'DSP' 강종완 이사 (손동표), '브랜뉴' 라이머 대표 (이은상), '스타쉽' 김시대 대표 (강민희, 송형준)>

그리고 엑스원 매니지먼트 '스윙 엔터테인먼트' 조유명 대표가 참석했다. CJ ENM 대국민 사과 이후 첫 소속사 회동. 이 자리에서 엑스원의 존속 여부가 결정됐다.

방법은 간단했다. 9개의 소속사 대표들이 무기명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반대가 1표라도 나올 경우 해체>로 의견을 모았다. 이때 CJ ENM 관계자들은 자리를 잠시 피해 있었다.

투표 결과는 어땠을까. 조유명 대표가 결과지를 하나씩 열었다. 찬성 표시인 'O'가 4표, 반대 표시인 'X'가 4표. 나머지 1표는 'O"를 정확하게 긋지 않은 바람에 '△'로 인정됐다.

CJ ENM 관계자가 회의실로 들어왔다. 조유명 대표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렇게 단 10분 만에 엑스원의 해체가 결정됐다. 투표부터 해체까지 단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디스패치'가 엑스원 해체 배경을 타임라인으로 살펴봤다. 긴박했던 투표 과정을 크로스 체크 후 정리했다. 일부 소속사 들의 숨은 속내도 알 수 있었다.

# 4시 : 대표단, CJ ENM 도착

9개 회사 대표단과 매니지먼트 조유명 대표가 CJ ENM에 도착했다. 우선 CJ ENM 관계자가 대표단에게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전적으로 대표단에게 엑스원의 존속 여부를 맡긴다며 자리를 떠났다.

CJ ENM :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 저희 잘못입니다. 저희는 빠지겠습니다. 기획사 대표님들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엑스원)이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4시 20분 : 대표단, 회의 시작

대표단은 약 1시간 동안 소속사 입장을 표명했다. 각 대표들이 엑스원 해체 찬성과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A 기획사 : 엑스원 해체를 찬성합니다. 저희 아이를 조작 멤버와 함께 활동 시킬 수 없습니다.

B 기획사 : 아이들 모두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멤버들은 엑스원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활동을 지지합니다.

# 5시 20분 : 대표단, 무기명 투표 진행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다. 대표단의 권유로 조유명 대표가 자리에 남아 있었다. 이와중에 <엑스원 3개 소속사가 해체를 찬성한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결과는 찬성 4표, 반대 4표, 무효 1표. 이렇게 엑스원 해체가 결정됐다. 조유명 대표가 CJ ENM 관계자에게 결과를 전달했다.

D 기획사 : 아이들이 상처 입을까 걱정됩니다. 결과 발표를 1~2일 미루는 건 어떨까요.

E 기획사 : 시간 끌 이유 없습니다. 아이들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빨리 정리합시다.

대부분, E 기획사 의견에 동의했다.

# 5시 30분~6시 10분 : 대표단, 보도자료 대기

CJ ENM 관계자가 해체 결과를 들고 대표 보고에 들어갔다. 대표단은 약 40~50분간 움직이지 못했다. CJ ENM이 보도자료를 정리할 때 까지 <결과를 (언론에) 흘리지 말자>며 자리를 지켰다.

이때 조유명 대표가 멤버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조유명 대표 : 사실 전날 밤에 멤버 A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멤버 전원이 회의에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꼭 대표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부탁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애들을 회의에 참석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요?

F 기획사 : 아이들의 의견은 이미 들었습니다. 왜 멤버 들을 이 자리에 부르나요. 회사가 최종 결정할 부분입니다.

일부 기획사가 멤버 참석을 반대했다.

# 6시 15분 : 대표단, 멤버들에게 결과 전달.

CJ ENM이 보도자료 배포 준비를 끝냈다. 대표단은 멤버들에게 메시지로 해체 결과를 보냈다. CJ ENM과 조유명 대표가 조심스럽게 제안을 하나 했다.

"대표단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멤버들이 겨울에 녹음한 곡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해 선물하면 어떨까요?"

하지만 대표단 2~3명이 음원 발표 제안을 거절했다.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만 찍읍시다. 팬들에 대한 예의 아닌가요?"

한 대표가 엑스원 인사 영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모 대표가 "구질구질해보인다"며 또 거절했다.

# 6시 50분 : 엑스원 해체 속보

대표단이 회의장을 떠났다. 온라인에는 엑스원 해체 속보가 쏟아졌다. 그날 밤 한 멤버가 짐을 싸서 나갔다. 이후 또 다른 멤버도 방을 뺐다. 아직 숙소를 떠나지 못한 멤버도 있다.

# 이후...

'프로듀스' 조작 사태 이후 9개 소속사들은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렸다. 일부 기획사는 무기명 투표 전에 개인 팬미팅을 알아봤다. 솔로 활동을 위해 해외 투자를 끌어온 곳도 있었다. 

유닛 계획을 짜는 회사도 있다. 마음에 맞는 소속사와 멤버들이 의기투합 해보겠다는 것. 엑스원은 그렇게, 어른들의 이익에 따라 찢어질 예정이다. 

“멤버들은 대표단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싶어 했어요. 다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말을 하려고. 그런데 몇몇 기획사에서 (참석을) 반대했어요. 끝내 아이들의 의사는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그게 안타깝네요.” (G 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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