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된 경찰과 '버닝썬' 클럽 간 유착 수사 결과에 '제2의 버닝썬' 클럽들이 속속들이 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클럽 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틀어놓으며 조롱까지 했는데요.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 강남 클럽과 커넥션' 편을 통해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어 범죄의 온상지인 강남 클럽의 실태도 다시금 파헤쳤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버닝썬 사태' 이후 몸을 사리던 클럽들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며 성업 중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클럽들의 성행은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클럽과의 유착 의혹을 받던 윤모 총경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으며 시작된 건데요.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최근 주말 밤만 되면, 한 테이블에 200만 원이 넘는 20개의 VIP석이 꽉 차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재현되고 있는 것.
전 버닝썬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야, 버닝썬 직원 다 여기 있더라' 아니면, 우스갯소리로 '야, 버닝썬 구조변경한 줄 알았다고, 다 아는 사람이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버닝썬 2탄이다. '버닝문'이다. 그런 식으로.."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수사 결과에 대해 전 강남권 MD는 "그냥 뭐 이미 위에서 해결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라고 전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제2 버닝썬들은 강남 클럽과 경찰간의 유착 의혹, 그리고 각종 범죄 성행지로 다뤘던 시사프로그램을 조롱하기도 했는데요.
'스트레이트'에서는 강남의 클럽 내에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대형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클럽 범죄 내용을 다루며 진행자인 김상중이 "그런데 말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클럽은 해당 프로그램 BGM을 믹싱한 음악을 틀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춤을 추며 클럽의 밤을 보냈습니다.
<사진출처= MBC '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