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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戰, 알고보니 2R…개코 vs 이센스, Diss의 역사

 

 

[Dispatch=김효은 인턴기자] 드디어, 개코가 화답했다.

 

"넌 열심히 하는 랩퍼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맨 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 봐. 이새끼 약빨았네. 네이버 검색 고개숙인 니 사진봐 약빨았네.

(중략) 똥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돌리는 식. 한 곡 부르고 목쉬어서 항상 빡쳐있는 입.

(중략) 출두전 질질짤 때 해줬던 freehug. 용감함과 멍청함 이제 구분해라. 돈 만큼 말좀 아껴, 투정뿐인 무뇌야.

(중략)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 이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 hiphop"

 

-아이 캔 컨트롤 유 by 개코

 

약 39시간 만의 반격이다. 개코는 '대마초', '약빨앗네', '멍청함', '무뇌아' 등의 가사로 이센스를 디스했다. 그의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며 "약빨았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용감함과 멍청함은 다르다며 "투정뿐인 무뇌아"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사실, 선방은 이센스가 날렸다.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음원을 공개하며 개코와 전 소속사를 디스했다. 개코의 닉네임을 직접 지목했고, 다듀의 멤버 최자를 '니 옆의 랩 퇴물'로 표현했다.

 

"(중략)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안에서 했던 것 처럼 뒤로 빼지마. 날 위한 마지막 존중.

(중략) 미리 거절했으니 병사 대 병사로 전투.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봐.

(중략) 니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진 새끼들 다 쓰자니 너무 아까운 내 볼펜. 다 알아듣겠지. 패스.

(중략) 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쳐. kiss my ass.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배은망덕한 새끼로 묘사해놓겠지."

 

 -유 캔트 컨트롤 미 by 이센스

 

 

개코와 이센스의 디스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힙합스타 개코가 이번 전쟁에 대응하며 한국 힙합史에 보기 드문 디스전이 완성됐다. 물론 여기서 끝은 아니다. 이센스는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며 응수했고, (이센스의) 전 멤버 쌈디 역시 칼을 갈고 있다.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지만, 알고보면 지금 이 디스전(戰)은 2라운드나 다름없다. 이미 지난 7월, 다이나믹 듀오의 7집에서 작은 잽을 주고 받았다. 이센스는 '만루홈런'을 피처링하며 불만을 표했고, 개코는 '슛 골인'으로 도발(?)에 대응했다.

 

"어떤 날의 내 모습 마치 기계. 사람들 놀라는 일 난 아주 편히 해. 공짜로 얻은 게 아닌데 넌 날 시기해.내가 차렸던 테이블 다시 와서 편하게 드셔."

 

- '만루홈런', 이센스 피쳐링 부분.

 

물론 이 부분이 개코를 향한 디스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가사는 '다듀'의 신곡 '만루홈런'에 들어간 피처링이다. '다듀'의 새 앨범을 녹음하면서 앨범 주인인 개코를 디스하는 게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

 

하지만 힙합씬 사이에서는 이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힙합의 경우 피처링 을 하는 사람이 직접 가사를 쓴다"면서 "아마 그때 이센스와 다듀, 회사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갈등과 불만 역시 음악으로 해결하는게 힙합이기에 그냥 놔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수록곡을 보면 이센스를 향한 개코의 디스도 보인다. 그는 '슛골인'에서 "토를 달어 형들 작품에, 넌 내 음악을 들으며 꿈을 꿨지" 등으로 시동을 건다. 이어 "유 니드 인슐린"이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대마초를 필 경우 인슐린 수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빗댄 것이다.

 

"근데 너 조금 간 크네. 토를 달어 형들 작품에. 넌 내 음악을 들으면서 꿈꿨지. 난 니 음악을 들으면서 하품해. 다 자라봤자 미니미, 다 커봤자 피래미.

(중략) You need 인슐린. 넌 정책이 없어 출마해봤자 떨어져. 우리 둘인 정체기 없어. 순위가 잘 안 떨어져."

 

-슛 골인 by 다이나믹듀오

 

게다가 7집 가사는 이번 디스전 가사와 묘하게 오버랩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은 '내가 차린 테이블, 다시 편하게 드셔'(만루홈런)와 겹친다. 개코가 말한 '내가 너의 롤모델'은 '넌 내음악을 들으며 꿈꿨지'와 일맥상통한다.

 

개코와 이센스. 지난 7월 1라운드에서 약한 잽을 날렸다. 그리고 1개월 뒤, 2라운드에서 강한 훅을 날렸다. 아직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진 않았다. 과연 두 사람은 마지막 카운트 펀치를 날릴까. 대부분의 힙합 팬들은 3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한 힙합그룹 관계자는 "눈살을 찌푸리기보다 관심을 더 많이 갖는 것 같다. 그 만큼 한국의 힙합도, 팬들의 문화도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 "쌓인 감정을 싸움이 아닌 노래로 푸는 건 힙합만이 할 수 있는 문화"라고 말했다.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디스를 위한 디스는 힙합의 본질을 왜곡한다는 지적. 또 다른 관계자는 "디스가 지속될 경우 본질에서 벗어난 인신공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맹목적인 비난은 결국 상처만 남게 된다"고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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