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MC 겸 개그맨 이영자가 MBC-TV ‘2018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BS 연예대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2018 MBC 연예대상'이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27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은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MBC 연예대상에서 여성 예능인의 대상 수상은 지난 2001년 박경림 이후 17년 만이다.
이영자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대상 후보에 함께 올랐던 박나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매니저와도 한동안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1992년도 신인상을 받을 때와 같이 떨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저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태프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수고를 기억했다. "70여 명이 정성을 모아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매니저 송성호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너무 귀하고 고마워서 인사를 뒤로 돌렸다. 내게 최고의 매니저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였다. 황지영 PD는 "출연진 중에 대상 후보가 2명이나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송은이, 한혜진, 이시언, 차인표가 받았다. 한혜진은 "언제나 옆에서 고충을 들어주는 전현무 씨와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종신이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해 김국진이 대신 무대에 올랐다. 윤종신 목소리를 흉내 내며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수상 수상자는 5명이었다. 김재화, 박성광, 기안84가 버라이어티 부문, 김소현, 차태현은 뮤직·토크 부문에서 수상했다.
'전참시' 매니저들이 인기상을 가져갔다. 임송은 "(박성광이) 상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 제가 상 받아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박성광과 매니저 임송. 후보에 있던 박나래와 기안84, 박충재 등을 제쳤다. 임송이 박성광을 번쩍 안아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의 예능인상은 대상 후보자 전원이 수상했다. 이영자, 김구라, 박나래, 전현무가 호명됐다. 이영자는 "박나래 후배님 열심히 하는 모습 멋있다"며 칭찬했다.
신인상도 주목할 만하다. '구구단' 미나와 '세븐틴' 승관이 뮤직·토크 부문, '워너원' 강다니엘, '마마무' 화사, 감스트는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각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2018 MBC 연예대상' 수상자 및 수상 프로그램 명단>
▲대상: 이영자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한혜진(나 혼자 산다), 차인표(궁민남편), 이시언(나 혼자 산다)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 윤종신(라디오스타)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김신영(정오의 희망곡)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김재화(진짜 사나이 300), 박성광(전지적 참견 시점), 기안84(나 혼자 산다)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 김소현(언더나인틴), 차태현(라디오스타)
▲라디오 부문 우수상: 정선희(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김제동(굿모닝 FM 지금은 김제동입니다)
▲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유병재(전지적 참견 시점), 성훈(나 혼자 산다)
▲뮤직·토크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이상민(섹션TV 연예통신)
▲시트콤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터상: 권유리, 신동욱(대장금이 보고 있다)
▲인기상: 송성호, 유규선, 임송, 강현석(전지적 참견시점)
▲베스트 팀워크상: '궁민남편'
▲베스트커플상: 박성광, 임송(전지적 참견시점)
▲MC상: 김성주
▲특별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PD상: '진짜사나이 300'
▲올해의 작가상: 여현전(전지적 참견 시점)
▲올해의 예능인상: 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박나래(나 혼자 산다), 전현무(나 혼자 산다)
▲라디오 부문 신인상: 안영미·최욱(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 양요섭(양요섭의 꿈꾸는 라디오)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화사(나 혼자 산다), 감스트(진짜 사나이 300), 강다니엘(이불 밖은 위험해)
▲뮤직, 토크 부문 신인상: 미나(쇼! 음악중심), 승관(복면가왕, 뜻밖의 Q)
<사진출처=MB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