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총 106만 9,128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57만 3,441명.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 1997년 IMF 사태를 다룬 영화다.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먼저 탄탄한 스토리가 한몫했다. 1997년의 외환위기와 IMF 협상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분)은 위기를 막으려 노력한다. 재정부 차관(조우진 분)은 그 위기를 숨기려 한다.
반면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분)은 과감히 위기에 베팅한다. 시민 한갑수(허준호 분)은 자신의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공감과 여운으로도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 IMF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에게는 공감과 분노를 일으켰다. 요즘 세대에겐 경각심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다. 같은 기간 80만 4,266명이 감상했다. 누적 관객수는 604만 6,914명이다.
‘성난황소’(감독 김민호)가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22만 4,049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145만 1,447명을 기록했다.
<사진출처=영진위 홈페이지 캡처,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