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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그 인생, 그 자체의 열매"…마크, 아티스트의 여정

[Dispatch=박혜진기자] 마크에게는 여러 얼굴이 있다. NCT 127의 메인래퍼이자 댄서, NCT 드림의 리더, 슈퍼엠의 퍼포머, NCT, NCT U, 그리고 솔로 마크까지.

그가 거쳐온 지역도 여러 곳이다. 태어난 토론토, 첫 이주지 뉴욕, 학창 시절을 보낸 밴쿠버, 가수의 꿈을 실현한 서울까지. 그동안 다양한 역할과 환경에 놓여왔다.

마크가 9년 만에 새로 데뷔했다. 자신의 삶을 첫 솔로 앨범에 풀었다. 그가 살아온 4개의 도시를 책갈피로, 하나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 트랙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했다.

마크가 지난 7일 첫 번째 앨범 '더 퍼스트프루트'(The Firstfruit)를 발매했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독백하고, 강렬한 래핑으로 에너지를 떠뜨리며, 애절한 보컬로 절절한 사랑까지 노래했다.

마크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화려함을 잠시 내려놓고, 진솔함으로 '첫 열매'를 맺었다. 다양하게 변주하며 진짜 마크의 얼굴과 이야기를 꺼냈다.

◆ 토론토

첫번째 캐나다 토론토 섹션은 경쾌하다. 타이틀곡 '1999'는 팝 트랙이다. 바이올린 스트링으로 인트로를 열었다. 펑키한 기타, 브라스 세션, 휘파람 소리 등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편곡했다.

예상 밖의 장르였다. 그도 그럴 게, 마크는 지금까지 NCT에서 강렬한 힙합을 선보여왔다. 이번엔 반대로, 팝 장르에 도전했다. 랩은 물론, 가성으로 신선한 보컬을 들려줬다.

감성과 스토리에 더 집중했다. 마크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가사에는 '세기 마지막에 태어난 애. 이 시대에 마지막이 될게'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건 가사. 마크는 "곡의 캐릭터와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사"라며 "각 곡의 메시지를 진심을 담아 정리하다 보니 앨범의 방향성과 아이덴티티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A&R 담당자는 '디스패치'에 "앨범 전체적으로 특정 장르에 얽매이기보다는 '마크'라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싶었다. 그만의 색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마크' 그 자체에 집중했다. "특정한 음악 스타일을 강조하기보다, 마크가 대부분의 곡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마크만의 색깔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욕 그리고 밴쿠버

2번째 섹션은 미국 뉴욕. 뉴욕행 비행기에서 느낀 감정을 '플라이트 투 뉴욕시티'(Flight to NYC)로 표현했다. 스킷(Skit, 짧은 트랙) 형식으로 앨범의 전환점 역할을 한다.

'라이처스'(Righteous)와 '프락치'(Fraktsiya)에서는 하드한 힙합을 선보인다. 첫 이주지에서의 불안한 감정을 거친 힙합으로 녹였다. 마크의 몰아치는 랩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3번째 챕터인 밴쿠버 섹션은 이지리스닝으로 풀었다. 서정적인 마크를 만날 수 있다. '레인쿠버'에서는 순수한 소년기처럼, 꾸밈없는 소리가 특징이다. 새소리와 빗소리까지 레코딩했다.

특히, '와칭 티브이'에서는 90년대 알앤비 사운드를 활용했다. 코드 진행(Fmaj7-E7-Am7-Gm7-C7)에서 E7은 리하모니(같은 코드를 다양한 화성으로 표현) 코드. 텐션음과 함께 재즈틱한 느낌을 준다.

그 위로 크러쉬와 부드러운 하모니를 얹었다. 90년대 사운드를 차용한 건, 마크의 의견이었다. A&R 팀은 "빈티지 텔레비전을 틀어 놓은 듯한 느낌을 담고 싶다는 마크의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와칭 티브이' 포인트 하나 더. 마지막 가사 '우리 이제 어디로 가게 될까?' 이후 다음 곡 '+82 프레신'(+82 Pressin)으로 연결된다. '서울'을 뜻한다. 의도적인 배치로, 곡의 재미를 더했다.

관계자는 "트랙 리스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앨범의 명확한 흐름을 염두에 두고 배치했다"며 "결과적으로 앨범 내 각 도시와 스토리 간의 흐름이 더 짜임새 있게 구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

'+82 프레신'으로 서울 챕터의 시작을 알렸다. 마크와 해찬의 특별한 케미가 돋보였다. '200'에서는 락 보컬을 선보였다. 맑고 직선적인 보컬로 에너지를 터트렸다.

마크 어머니의 '맘스 인털루드'(Mom's Interlude)는 앨범의 정서적 중심축이 됐다. 마크의 어머니가 직접 연주한 피아노 위로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진다.

관계자는 "수록곡 중 가장 늦게 작업했던 곡"이라며 "늘 머릿속에만 있던 곡이었다. 처음 녹음본 들었을 때 앨범의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었다"고 떠올렸다.

엄마와 아들의 대화는 음악 그 자체가 됐다. "어머님의 연주 자체가 감동적이기도 했고, 모자의 대화가 하나의 음악으로 들리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한순간에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앨범을 만든 이들이 강조하는 트랙은, '투 머치'(Too Much). 마크의 첫 솔로 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이자, 시작을 노래하는 곡. 최소한의 코드로 진행하다가, 화성을 쌓으며 클라이맥스를 보여준다.

마크의 믿음과 진심을 담았다. "마크 본인 삶의 가장 단단한 기반이 되었던 '사랑'을 주제로 한 곡"이라며 "지나온 과거를 넘어 앞으로의 방향성과 미래를 그려낸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The Firstfruit

마크는 '더 퍼스트프루트'로 단단한 첫 열매를 맺었다. 그의 성장사이자, 음악으로 빚은 자서전이다. 마크는 "마치 수확의 첫 열매처럼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라이처스'와 '프락치'에서 쉼 없이 공격적인 래핑을 선보였다면, '레인쿠버'와 '와칭 티브이'에서는 느슨한 그루브를 만들었다.

특히, 보컬 역량이 두드러졌다. '1999'로 매력적인 가성을 선보였다. '레인쿠버', '루저', '투 머치'에서는 애절하고 감미로운 보컬까지 소화했다.

무엇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더 알게 됐다. 마크는 "저 자신과 제가 걸어온 삶을 더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이 과정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감정들이다. 제게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외신도 호평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마크는 자신의 삶을 이루는 퍼즐 조각들을 이어 붙이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마크의 내면을 드러내며 마침내 완전하고 온전한 마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거진 '클래시'는 입체적인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도시와 감정, 시간을 따라 펼쳐지는 마크의 연대기를 담아냈다. 깊이와 성찰로 완성한 섬세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유의미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기준, 초동 54만 4,470장을 넘겼다.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일간·주간 1위, 중국 QQ뮤직 앨범 1위, 일본 AWA 급상승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전 세계 17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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