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가수 이승철이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공연 '오케스트락2' 연기를 결정했다.
'LSC'는 지난 30일 "국가적 애도에 뜻을 같이 하기 위해 1월 4일 이승철의 부산 공연을 3월 22일로 재차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들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아쉬워할 관객들을 달랬다. 공연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연기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철 측은 추모 뜻도 남겼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비행기 기장분들, 승무원분들, 탑승객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오케스트락2'을 2차례 연기하게 됐다. 당초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연 당일 A형 독감 판정으로 한 차례 취소했다. 여객기 참사 애도에 동참하며 재차 연기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관계자는 "공연을 예매하고 기다려준 관객분들께 양해 부탁드린다. 갑작스러운 공연 연기로 불편하게 하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무안 공항 제주 항공편 참사(179명 사망, 2명 부상)를 추모한다.
연예계도 동참 중이다. 지상파 3사는 시상식을 취소했다. 이승철을 포함한 가수들은 콘서트 취소 및 앨범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