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오징어 게이' 시즌2가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 측은 5일 1차 캐릭터 포스터와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포스터에는 참가자들이 게임 참가 직전 찍는 프로필 사진을 연상시켰다. 456번 기훈은 웃음기 없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 게임이 처음인 참가자들과 대조됐다.
나머지 8명의 참가자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대에 부푼 표정이었다. 임시완은 코인 투자 유튜버 333번 '명기'로 분했다.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강하늘도 마찬가지. 그는 넉살 좋은 성격의 388번 '대호'를 맡았다. 이진욱은 아픈 딸을 위해 절실하게 치료비가 필요한 246번 '경성'을 연기한다.
박성훈은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로 변신했다. 양동근과 강애심은 각각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참가한 모자 007번 '용식'과 149번 '금자'를 소화했다.
게임 밖 관계가 게임 안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전개도 예고했다. 기훈과 게임장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절친 390번 '정배'의 이서환과 잘못된 투자 정보에 속아 거액을 잃은 222번 '준희'의 조유리까지.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른 채 웃고 있었다. 예측 불가한 게임 속에서 이들은 어떤 일을 겪게 될까. 캐릭터 소개 영상도 만날 수 있었다.
이정재는 기훈에 대해 "본인이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는 목적성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시즌1에 비해서 변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게임 총괄자이자 기훈과 대척점에 서 있는 '프론트맨'을 맡았다. 그는 "기훈이 가진 신념을 무너뜨리는 것이 '프론트맨'의 가장 큰 목표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전했다.
위하준은 시즌1에서 살아 돌아온 '준호'를 연기했다. 자신의 형이자 프론트맨인 인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형을 너무 동경하고 좋아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들 때문에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 있었다"며 "훨씬 더 관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밖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이 변수를 더한다. 신빨 떨어진 무당 선녀(채국희 분), 래퍼 타노스(최승현 분), 소심하고 겁 많은 민수(이다윗 분), 타노스를 따르는 남규(노재원 분), 민수를 챙기는 세미(원지안 분) 등.
'오징어 게임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